김동희, 박혜수, 조병규/사진=헤럴드POP DB
김동희, 박혜수, 조병규/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학폭 논란에 휩싸인 배우들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더 글로리'가 학폭에 대한 화두를 던진 이때 말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반응을 얻고 있다.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 글로리' 속 학폭은 무서울 만치 잔인하다. 송혜교는 문동은 역을 맡아 벼랑 끝까지 내몰린 삶에서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칼을 꺼내 든다. 그리고 현실적이게도 학폭 가해자들은 더 뻔뻔하고 잘사는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한다. 지독하게도 현실적인 장면들이 잔혹한 현실을 시사한다.

'더 글로리'가 한국 시리즈 TOP 10 정상에 이어 글로벌 TOP 10 TV 부문 1위로 올라선 이때,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들은 복귀 시동을 걸었다. '더 글로리' 속 피해자들의 모습이 대중들의 마음에 각인되어 떠나가지 않을 때,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들이 은근슬쩍 복귀한 모습은 탐탁지 않게 느껴진다.

먼저, 배우 김동희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김동희는 부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김동희는 학폭 의혹 일부를 인정하며 사과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동희는 "어린 시절 열악한 환경을 탓하며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며 사과했지만, 대중들의 마음은 돌아서지 않았다. 김동희는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유령'을 의식해 복귀 시동을 건 듯하다.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조병규 역시 복귀한다.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에 휩싸였던 조병규는 프로그램 하차 후 자숙에 들어갔다. 여전히 학폭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조병규는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드라마 '찌질의 역사' 출연을 결정했으며, OCN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검토 중이라 논란이 됐다. 아직 해소되지 않는 의혹 속 복귀에 달갑지 않은 눈치다.

박혜수 역시 김동희, 조병규와 같은 지난 2021년 2월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박혜수는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의혹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박혜수는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너와 나' GV에 참석해 1년 8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미심장한 발언과 함께 활동을 이어갔다.

'더 글로리'로 인해 학폭 문제에 관심이 커진 이때, 복귀를 선택한 학폭 의혹 배우들. 이들의 복귀 시도는 과연 옳은 일일까. 고개 드는 학폭 의혹 배우들에게 싸늘한 시선이 쏟아진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