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방시혁

[헤럴드POP=정현태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한다.

10일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단독 최대주주가 된다.

하이브는 최대주주 보유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가격에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공개매수도 시행한다.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자금조달 등의 제반 절차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하이브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시혁은 지난 1994년 서울대 미학과 시절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방시혁은 1997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작곡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그러던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방시혁은 2013년 데뷔시킨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스타가 되며 세계적인 제작자가 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사명을 하이브로 변경했다. 하이브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2년 연속 포함됐다. 또 하이브는 국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하이브는 지난 9일 미국의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지분 100%를 3,14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까지 품게 됐다.

방시혁은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이수만과 K-POP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시혁은 평소 "하이브는 이수만 선배님께서 개척하고 닦아오신 길에 레드 카펫을 깔아주셔서 꽃길만 걸었다"라고 할 정도로 이수만과 상호 간에 존중과 존경의 관계를 표명해왔다.

그러던 중 방시혁은 이수만이 올해 초 선포한 'Humanity and Sustainability' 캠페인에 공감을 표하며, 당시 일련의 사태로 칩거하며 고심 중이던 이수만에게 지속 가능한 K-POP의 영향력 활용을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수만은 방시혁이 음악인으로서 문화의 가치를 알고, K-POP이 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고 판단해 그를 지지할 결심을 하게 됐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 구조 개선에 대한 이수만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하이브는 3대 사업 축인 레이블과 솔루션, 플랫폼의 모든 분야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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