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역사와 K팝에 대한 물음에 답하며 화제다.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RM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K팝의 젊음, 완벽주의, 과도한 노력에 대한 숭배 등이 한국 문화의 특성이냐"는 인터뷰어의 물음에 RM은 "서구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한국은 침략 당하고 파괴되고 둘로 갈라진 나라다.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고, IMF와 UN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지금은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사람들이 더 나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RM은 "수세기 동안 다른 나라를 식민지로 삼아온 나라에 살면서 '당신은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고,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한다"고 반문하면서 "이것은 어떤 일이 성취되는 방식이고 K팝을 그토록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의 일부다. 그림자가 있지만 빠르고 강렬하게 발생하는 모든 것은 부작용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인터뷰어는 RM의 앨범을 언급하면서 "매우 다른 장르의 노래들이 있다. 어떤 평론가는 일관성이 없다고 말하고, 어떤 평론가들은 다재다능하다고 하기도 한다"며 RM의 생각을 물었다. 이에 RM은 "몇십년 후면 장르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 같다"며 "R&B, 하이퍼팝, 저지 클럽, UK 드릴, 시카고 드릴, 케이팝. 그것들은 아무 의미가 없다. 음악은 사람들을 특정 기분에 빠뜨리는 주파수의 축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RM은 "'K-'라는 수식어가 지겹냐"는 질문에 "스포타피이(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우리를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게 질릴 수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다. 조상들께서 싸워서 쟁취하신 품질 보증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K팝 산업에 대한 RM의 깊이있는 고민과 가치관이 녹아진 이 같은 인터뷰가 퍼지면서 누리꾼들 사이 화제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