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태양이 5년 8개월만 팬들의 앞에 다시 섰다.

지난 23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용산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태양의 새 EP 앨범 'Down to Earth' 발매 관련 미디어 청음회가 열렸다.

태양이 5년 8개월만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난다. 태양의 솔로 앨범은 지난 2017년 8월 발표한 정규 3집 '화이트 나이트'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바이브'를 선공개하며 기대를 끌어올렸던 태양은 "여러가지 감성을 새롭게 담아낸 앨범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앨범에는 발라드, 힙합, 소울 등 여러가지 장르들이 모여지게 됐고 바이브를 포함해 6트랙이 담겨 있다. 그중 세 번째인 '나의 마음에'가 타이틀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콘셉트는 지난 시간 어려운 일들, 힘들 일이 많았던 것 같은데 노을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그런 제 지난 시간들이 담겨 있는 앨범"이라며 "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게 해준, 관계를 맺은 많은 분들과의 결과물이라 생각해서 이번 앨범이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민과 협업한 곡 '바이브'에 대해 태양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협업을 가진 것이라기보단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고, 좋은 자리에서 지민이와 만나게 돼서 곡이 완성됐다. 이 곡이 세상에 나오면서 제 앨범의 시기와 방향이 나온 것 같다. 이 곡으로 인해 제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돼서 특별한 곡이라고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자작곡인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는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전개로 태양만의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피아노로 시작하여 후반부로 갈수록 더해지는 스트링 사운드가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 시키며, 한 편의 편지 같은 가사를 통해 태양이 이번 앨범에 담고자 했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태양은 "앨범을 만들다보니 나름의 생각들이 정해지게 되더라. 지금 케이팝이 글로벌하게 성공을 거두고 있고 사랑받고 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아름다웠던 케이팝의 황금기는 8090 노래들이 아닐까 싶더라. 그런 감성을 현대적인 스타일로 해석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곡작업을 했다. 그렇게 나온 곡이 '나의 마음은'이다.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나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생각을 가사에 녹여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담백하지만 아름다운 가사로 만들어진 곡"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태양은 "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제 음악으로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 그룹에서 솔로로 갖는 포부를 여쭤보시면 이전엔 정말 많은 꿈을 꿨던 것 같다. 지금도 그런 무대에 설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제가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고 좋은 모습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면서 "처음으로 돌아간 마음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사실 이번 앨범을 통해 여러가지 비전들이 생긴 것 같다. 계속 앨범작업을 이어가서 조금 더 빨리 좋은 음악들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탄생시켜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을'. 태양은 노을을 바라보며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태양이 말하는 초심은 무엇일까.

태양은 "초심이란 단어를 제 입으로 말하기가 고민이 됐다. 예전에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래서 그 단어가 가진 의미가 퇴색될까 걱정이 됐던 것 같다. 저의 의지로 초심을 다졌다기 보다 여러 상황과 시간들로 제 마음이 변하게 돼 감사하다. 결국은 겸손함이지 않을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5년 8개월만 솔로 컴백이다 보니 부담감도 적지 않을 터. 태양은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부담이 되더라. 저 혼자 이겨내려고 했다면 절대 못했을 것 같은데 소속사의 많은 스태프분들이 도와주셔서 부담감이 설렘으로 바뀐 것 같고 자신감으로 바뀌게 된 시간인 것 같다"고 웃었다.

태양은 이번 신보로 열일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가수로서의 가장 큰 영예는 앨범을 내고 콘서트장에서 팬분들을 만나는 게 아닐까 싶다. 당장은 여러 페스티벌이나 이벤트를 통해 공연을 많이 가질 예정이다. 짧은 시일 내 콘서트나 투어를 준비해서 팬분들을 만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은 지난 2021년 아들을 품에 안은 바 있다. 긴 공백기 동안 한 가정의 가장이 된 태양. 삶의 변화는 음악에도 영향을 끼쳤을까. 이에 대해 태양은 "사실 음악적 변화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더라. 그런 변화가 저는 너무나 감사하고 아름다운 변화에 있어 우리가족들, 아기가 너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준 것 같아 (힘든 시기였지만)다른 의미로는 굉장히 행복하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음악적 가치관이라던지 성향은 제가 가진 마음, 생각들이 음악으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아티스트, 태양으로서의 음악적 포부를 말할 때 '진정성'이라고 하는데 제 삶 속에 진정성이 내포돼야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고 좋은 가정, 가장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태양은 MC가 "아이가 가장 사랑스러울 때는 언제냐"고 묻자 "고르기 어렵다. 잘 때 너무너무 예쁘고 바로 일어나자마자도 너무 예쁘다. 최근에는 17개월이 막 지났는데 한 단어씩 말한다. 최근 딸기, 악어를 하는데 그런 못보던 모습을 할 때 행복하다"고 아빠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더했다.

태양은 타이틀곡 '나의 마음에' 외에도 'VIBE (Feat. Jimin of BTS)', '슝! (feat. LISA of BLACKPINK)', '나는', 'Inspiration (feat. Beenzino)', 'Nightfall (feat. Bryan Chase)' 등 총 6개의 트랙을 통해 음악세계를 펼친다.

한편 태양의 새 EP 앨범 'Down to Earth'는 오늘(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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