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르세라핌이 데뷔 1주년을 맞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르세라핌의 첫 정규앨범 'UNFORGIVE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5월 2일 데뷔한 르세라핌이 딱 1년 만에 첫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발매한 'FEARLESS', 'ANTIFRAGILE'로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르세라핌은 더 성장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허윤진은 "팬분들의 기대를 뛰어넘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고, 김채원은 "미니 2집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연말 시상식, 팬미팅, 일본 앨범 활동 등으로 바빴다. 컴백 준비로 설렜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즈하는 "벌써 두 번째 컴백이다. 시간이 빠르다. 기대를 뛰어넘는 무대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사쿠라는 "데뷔 1주년 되기 하루 전에 컴백해서 기쁘다. 의미 있는 날짜다. 정규앨범이라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홍은채는 "첫 컴백, 데뷔 때 감정이 올라온다. 팬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데뷔 1주년 소감으로 김채원은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한 한해였다. 책임감을 갖겠다"고 했고, 사쿠라는 "1년 전에 데뷔할 때는 엄청 떨리고 부담이 있었다. 지금은 무대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겁도 없꾸라'라는 방송 중인데, 예능감과 늘어난 한국 실력을 보여드리고 있다"라고 했다.
르세라핌은 지난달 28일 기준 예약 판매 138만 장을 돌파했다. 2연속 밀리언셀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허윤진은 "지난 활동 때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해 기뻤는데, 이번에 138만 장을 돌파했다고 해서 너무 놀랐고 감사하다"라고 했다. 사쿠라는 "지난 앨범보다 두 배나 높아서 놀랐다. 너무 뿌듯했다. 무엇보다 최선을 다했던 멤버들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만족할 만한 활동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허윤진은 "앞선 미니앨범에서는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좀 더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데 공을 돌였다"고 했다. 사쿠라는 "곡 수가 많아서 녹음도 길게 했다. 앨범 준비 과정이 일본 활동과 겹쳐 다 일본에서 녹음했다. 곡 분위기에 맞게 녹음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규앨범에 대해 김채원은 "타인의 평가에 기대지 않고 르세라핌 만의 길을 가겠다는 내용이다 총 13개의 트랙이며, 신곡 7곡이 있다"고 했다. 카즈하는 "힙합, 펑크, 라틴팝 등 다양한 곡이 있어서 질리지 않게 들을 수 있다"고 했고, 사쿠라는 "마지막 트랙이 라틴팝 장르인데, 저희도 몰랐던 새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젊은 여성의 주체성에 대해 노래하는 르세라핌. 허윤진은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선 항상 솔직함, 자연스러움이 필요하다. 데뷔 앨범 때부터 지금까지 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음악을 통해 전달하려고 한다. 각자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해내면 많은 사랑과 응원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인생을 살아오며 타인의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허윤진은 "실패가 있어야 성공을 알아본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도전해 보는 편이다. 사람들이 '원래 그런 거야'라고 할 때 '왜 그래야하지?'라고 고민하고 틀을 깨려고 한다.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남의 시선이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채원은 "르세라핌으로 데뷔할 때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다. 낯설어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남들이 원하는 대로 했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UNFORGIVEN'은 미국 서부 영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의 메인 테마 OST를 샘플링한 곡으로, 힙합과 펑크 리듬이 어우러진다. 세상이 정한 룰에서 벗어나 르세라핌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채원은 "또 다른 느낌의 곡이다. 세상에 대한 편견과 평가에 대한 르세라핌의 자세를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홍은채는 "우리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노래다. '네가 뭔데?'라는 느낌으로 껄렁껄렁하게 불러달라고 디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허윤진은 "재치 있으면서도 누군가를 놀리는 듯한 느낌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룰에서 벗어나는 느낌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위트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부르려고 했다"고 했다.
미국 서부 영화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를 샘플링한 것에 대해 카즈하는 "듣는 순간 '이 노래 뭐였더라?'라며 찾아주실 것 같다. 원래 트랙도 굉장히 좋았는데, 더 중독성이 생기고 완성도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사쿠라는 "이번 샘플링은 방시혁 PD님의 아이디어다. 노래를 듣고 이 곡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셨고, 엔니오 모리코네에게 흔쾌히 승낙받았다"고 했다. 홍은채는 "샘플링한 곡의 분위기가 메시지와 잘 어울린다"라고 공감했다.
안무가 쉽지 않다며 "다른 느낌으로 어렵다. 어려운 동작을 했었어서 동작은 괜찮은데, 표정 등 감정 표현이 많아서 어려웠다. 표정 변화가 정말 많다. 르세라핌을 떠올리면 야망, 독기 등이 있는데, 좀 더 즐기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해 활동곡들을 포함해 'Burn the Bridge', 'No-Retur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피어나', 'Flash Forward', 'Fire in the belly'까지 르세라핌 만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멤버들도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허윤진은 "'피어나'를 통해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사로 썼다. 선물하는 첫 팬송이라 애정이 많이 간다. 제가 프로듀싱을 처음으로 맡게 된 곡이라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은채는 "팬덤명이 '피어나'라 더 애정이 간다. 작사가 처음이라 너무 어려웠는데, 프로듀싱한 허윤진이 도와줬다"고 했고, 허윤진은 "제가 마지막으로 녹음했다. PD님과 같이 녹음한 파일을 들어봤는데 울컥하더라. 되게 벅차올랐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스페인 팝스타 '로살리아'와 유사한다는 의혹에 김채원은 "르세라핌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 고유의 성장물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성적은 열심히 하면 따라오는 것 같다. 열심히 해서 음원차트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허윤진은 "르세라핌은 칼군무를 떠올리게 했는데, 이번엔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니까 '같이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카즈하는 "지금처럼 계속 우리 이야기를 하며 팬분들과 소통하겠다. 음악으로 멋진 영향을 주고 싶다"고 전했고, 사쿠라는 "1년 동안 이렇게 큰 사랑을 받는 게 쉽지 않은 걸 안다. 더 열심히 하겠다. 월드투어, 돔투어도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채원은 "팬분들이 '르세라핌 덕분에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고 말씀주신다. 저희도 마찬가지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같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꼭 얘기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세라핌의 정규앨범 음원은 오늘(1일) 공개되며, 앨범은 오는 2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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