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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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시청자들의 반대가 계속되는데도 KBS는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의 뜻이 굳건한 듯하다. 일본, 한국 동시 개최를 염두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1일 한 매체는 KBS가 오는 12월9일 일본, 12월16일 한국에서 각각 '가요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사이타마현 토고로와자시 베루나 돔에서 개최하며, 한국은 장소를 논의 중이라고.

이와 관련 KBS 측은 헤럴드POP에 "아직 확정된 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은 지난 6월 첫 등장했다. 이는 '설'만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랑 받았던 가수들과 함께하는 연말 파티를 왜 외국에 나가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나 KBS는 공영 방송으로, 수신료를 이렇게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급기야 KBS 시청자 센터 게시판 내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가요대축제 일본 반대'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고, 많은 시청자들이 '동의'를 하며 반대의 뜻을 드러내고 있다.

KBS 측은 "KBS는 '뮤직뱅크'와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통해 K-POP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새로운 한류 스타를 소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K-POP은 한국의 대중음악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이 함께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특히 2023년은 지난 몇 년간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K-POP 해외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을 직접 보고 싶어 하는 글로벌 팬들의 요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BS는 이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멕시코, 일본 등 '뮤직뱅크 월드투어'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함께 기존의 'KBS 가요 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 (가제)로 확대하여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파급력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국내 팬들을 위한 더욱 풍성한 K-POP 프로그램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분노한 시청자들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뮤직뱅크 월드투어'만으로는 충분하고 굳이 국내가수들의 무대인 연말행사까지 일본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KBS에서 일본과 한국 각각 개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방법이 아니다. KBS의 지독한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고집은 안타까움만 부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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