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들의 팬서비스 논란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 아이돌을 향한 문화가 배우까지 뻗어나가며 생긴 일인 만큼 대중들 사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서준은 최근 진행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무대인사에서 팬이 건넨 머리띠 착용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머리띠를 건넨 팬 본인이 직접 나서 "당사자인 제가 괜찮습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박서준은 어제(7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라는 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행사장에서 하트 포즈를 거절한 배우들 역시 화두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한 공개 행사장에서 박형식은 하트 포즈를 거절했다. 거듭된 요청에 1~2초간 포즈를 취한 박형식은 포토타임을 마치며 "사전에 전달받은 게 없어서요"라는 말을 건넸다.

작년에는 송중기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전 손 하트 별로 안 좋아해요"라는 말과 함께 포즈 취하는 것을 거절해 태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같은 배우들의 팬서비스 논란에 대중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팬서비스 역시 홍보를 위한 본업의 일종이기에 성실히 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굳이 모든 걸 거절하지 않고 다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하는 것이다.

전자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선배 배우들의 팬서비스를 예시로 들었다. 황정민, 박성웅, 문소리, 설경구 등의 대선배들도 무대인사나 행사장에서 팬들의 요구를 열정적으로 들어주는데, 굳이 어려워하며 거절해야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또한 팬서비스의 정도를 따지며 아이돌과 배우를 구분하여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물론 팬이 준 머리띠를 착용하고, 요청한 포즈를 취해야만 팬서비스를 인증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반대 의견도 존재하는 것이다. 무대인사 등 현장에서 팬들의 편지를 받아가는 것 역시 팬서비스의 일종이기에 누군가가 무엇을 요청하더라도 다 받아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예전과는 달리 배우들의 소통 창구가 오픈되고, 홍보를 위한 무대인사 문화가 더 활발해지면서 팬서비스 관련 논란이 자주 화두에 오르고 있다. 배우들의 팬서비스에 과연 어느 정도의 잣대가 적절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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