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보복 협박 혐의 5번째 공판이 열린다.
2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는 부장판사 이의영 원종찬 박원철)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YG 총괄과 직원 A씨의 항소심 5차 공판이 열렸다.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는 지난 2016년 8월 22일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하는 과정에서 비아이와 대마초를 흡연하고 LSD를 판매한 내용이 담긴 휴대폰을 경찰에 제출했으나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2019년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이 자신을 YG 사옥으로 불러 '너 죽여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한서희는 네 번째 공판에서 돌연 입장을 바꿨다. 한서희는 증인 신문에서 "양현석에게 혼날 것 같아서 무서웠고 두려웠고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양현석을 만났을 때 웃은 적이 없다. 당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양현석에게 줬고 내가 김씨에게 보낸 비아이와의 대화 내용 캡쳐를 김씨가 그 자리에서 양현석에게 보여줘서 양현석이 확인했다. 양현석이 내용을 보면서 질문을 따로 하진 않았다. 나도 지금 재판을 4년 동안 받으면서 뇌리에 박힌 말들만 기억나는데 당시 내게 자초지종을 물어봤고 내용을 보고 나서 진술 번복을 해라. 너 여기서 죽여버리는 거 일도 아니라면서 그때부터 협박을 시작했다"라면서도 "양현석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오열했다.
한서희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가수 연습생 출신이라는 수식어로 일반인과 공인 모호한 경계선 안에 살면서 관심과 비난을 받는 것이 힘들었다. 계란으로 바위깨기라는 생각이 든다. 재판이 4년 동안 계속 이어져 오다 보니까 저도 지친다"며 "양현석의 잘못 인정과 진심어린 사과만을 원했고, 사과만 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는데 그럴 기미가 없어 유감스럽다. 이 싸움을 끝내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양현석은 한서희의 입장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으며, 여전히 무죄 입장을 고수 중이다. 보복협박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고 올해 1월 총괄 프로듀서로 복귀한 양현석은 현재 검찰의 항소로 재판을 이어가고 있다. 양현석은 이번 5차 공판에서 한서희의 처벌불원으로 변수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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