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기자]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제주 지역 신문 '제주의소리'는 최근 제주의 한 해변에서 촬영한 유명 드라마팀이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우치해변에는 수천 개에 달하는 돌이 버려졌다. 또한 올레길 10코스와 연결된 길목에는 쌓다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돌이 곳곳에 떨어져 있어 제주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발견한 제주 시민 A씨는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에는 주인공 목하가 15년 동안 외딴 무인도에 홀로 살며 돌로 'SOS'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해당 장면에서 사용된 돌의 모양과 황우치해변에 방치된 돌의 모양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무인도의 디바'는 SNS를 통해 황우치해변에서 촬영 중임이 알려진 바 있다. 이번 민폐 촬영 논란은 '무인도의 디바'인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A씨는 "제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봤으나 이렇게 뒷정리를 안한 무책임한 모습은 처음 본다"며 크게 분노했다.
A씨는 "최근 도심에서 촬영하는 드라마 현장에서도 소음이나 통행 제한 등으로 민원 제기가 잇따른다곤 하지만, 이번 경우엔 자연훼손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더 심각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민폐 촬영 논란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최근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와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이재, 곧 죽습니다',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등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들이 민폐 촬영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작사들은 출입 통제와 통행 방해, 시민과 소통 부재, 뒷정리 소홀 등의 명목으로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제작사들은 늘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으나 이러한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이번 논란은 단순 민원을 넘어 자연훼손까지 이르렀다. 제작사들의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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