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동준과 최수종이 마주했다.
19일 밤 9시 25분 방송된 KBS2TV '고려 거란 전쟁'(연출 전우성, 김한솔/극본 이정우)4회에서는 현종(김동준 분)과 강감찬(최수종 분)의 첫 대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조(이원종 분)는 현종에게 "대 고려의 황제가 되신 걸 경하드린다"며 "신하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시냐"고 물었다. 현종은 불안한 눈빛으로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니 경들이 잘 이끌어주시오"라고 했다.
이현운(김재민 분)은 현종에게 강조에게 한 말씀 해달라며 "폐하를 황제로 이끌어주신 일등공신이다"고 했다. 그러자 현종은 "감사하다"며 "경의 공을 높이 산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종은 "이제 다 끝났냐"며 "좀 일어나도 되냐"고 했다.
강조는 "황제폐하 즉위를 경축하는 연회가 있다"며 "가셔서 신하들과 즐기시라"고 했다. 하지만 현종은 "그건 사양하고 싶다"며 "먼길을 달려왔더니 고단하다"고 했다. 이어 "경들끼리 즐기라"며 "그래도 되겠냐"고 했다. 강조는 "그리하시라"며 "먼길을 오셨으니 쉬시라"고 했다. 연회를 사양하고 밖으로 나선 현종을 바라 본 이현운은 강조에게 "영락없이 겁먹은 어린아이의 모습이다"며 "경계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고 했다. 하지만 강조는 "그래도 황제는 황제다"며 "계속 주시하라"고 했다.
이때 강감찬과 최항(김정학)이 대화를 나눴다. 강감찬은 "앞으로 거란과의 외교는 어찌할 계획이냐"며 "도승검사가 성상 폐하를 시해한 일은 거란 황제의 입장에선 자신이 책봉한 고려 국왕을 해친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감찬은 "거란은 분명히 이를 구실로 전쟁을 일으키려 들 거다"며 "속히 거란에 사신을 보내 새 황제가 즉위했음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에서 정변이 일어났다는 게 알려지기 전에 새 황제 폐하에 대한 책봉을 받아내야 한다"라며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최항은 "개경으로 돌아와라"며 "예부에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강감찬이 사양하자 최항은 "사양하고 겸손해야 할 시간조차 없다"고 했다. 그렇게 강감찬과 현종은 이후 만나게 된다.
현종은 양협(김오복 분)에게 "내 기억으로는 궁궐 안에도 사찰이 있었던 것 같다"며 "거기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현종은 "지금 이 궁궐 안에서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대밖에 없다"며 "그대마저 나의 신하가 되어주지 않으면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하며 목종(백성현 분)의 최후에 대해 물었다. 목종은 직접 말을 끌다가 병사들 손에 죽임을 당했다. 현종은 이 모든 진실을 알고도 모른척 해야 했다. 현종은 눈물을 흘리며 "모르는 척 살아남겠으나 절대로 잊지 않겠다"며 "절대로 용서치 않겠다"고 했다.
이후 현종과 강감찬이 첫 대면을 했다. 신하들은 온대와 중추원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현종은 그것이 뭐냐고 물었지만 아무 신하도 말해주지 않았다. 이때 강감찬은 "온대와 중추원은 폐하의 명을 전하고 폐하를 지키는 곳"이라고 했다. 놀란 현종은 "그런곳을 없애도 되는 것이냐"고 했고 강감찬은 안된다고 했다.
강감찬은 "그건 군주의 눈을 가리고 입을 틀어막는 일이다"며 "그리고 나아가서는 폐하의 안위를 위협하는 일이다"고 했다. 이어 "은대와 중추원을 계속 전속시켜라"며 "두 곳은 절대로 없애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조는 "없애는 게 아니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며 "이제 소신이 폐하의 명을 전하고 폐하를 지킬 것이니 소신을 믿으시고 윤허해달라"고 했다.
현종은 "경을 믿지만 이렇게 반대하는 신하도 있으니 조금 더 논의를 해봤으면 한다"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의견들을 한명씩 말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강조는 계속 재족했고 현종은 알겠다고 했다.
이후 강조에게 현종은 앞으로 나랏일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조는 "폐하께선 단 하루도 태자로 살아본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이 나라를 이끄는 데 필요한 것을 배운 적이 없다"며 "헌데 무슨 능력으로 국사를 직접 돌보겠냐는 거냐"고 했다.
그러면서 강조는 "군사에 관한 건 장수에게 맡기면 되고 백성을 돌보는 건 재상들에게 맡기면 된다"며 "허니 괜한 노고를 자청하지 마라"고 했다. 이에 현종은 "괜한 노고라면 도대체 내가 뭘 해야 하는 거냐"며 "황제가 되어 국사를 살피지 못하면 황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냐"고 따졌다. 그러자 강조는 "국사 살피는 것 말고도 황제의 일은 많다"며 "연회도 즐기시고 사냥도 하시라"고 했다. 화가 난 현종은 "이러려고 날 황제로 만든 거냐"며 "날 꼭두각시로 앉혀놓고 경이 황제 노릇을 하기 위해서야. 실은 황실의 권력을 탐했던 거냐 차라리 경이 용상에 앉아서 만백성들을 향해 경의 본심을 드러내라"고 했다. 그러자 강조는 물건을 부수더니 "진정 그걸 원하는 것이냐 원하시면 그렇게 하겠다"며 "이미 황제를 한 번 시해한 몸 두 번은 못 할 거라 생각하시냐"고 협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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