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연말 가요 축제 KBS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 한국인 차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 15일 KBS는 매년 연말 진행했던 '가요대축제'를 대신하여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이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을 방영했다. 해당 방송은 2부로 나뉘어 1부는 KBS홀에서 생방송으로, 2부는 일본 베루나돔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한국에서 진행된 1부 방송에서는 아티스트들의 특별 컬래버 무대가 주가 됐다. 생방송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녹화방송으로 진행된 2부는 일본 돔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여러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에는 NCT 127, NCT DREAM, 에스파,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골든걸스, 샤이니, 더보이즈, 이영지, 르세라핌, 뉴진스 등 총 38팀이 출연했다.
그러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방영 전부터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한국 연말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개최를 알려 비난받았고, 이에 일본 공연을 '뮤직뱅크'의 월드투어 일환으로 변경해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로 진행한 것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K-팝 축제라는 평을 받으며 순조로이 막을 내리는 듯했던 '뮤뱅 글로벌 페스티벌'은 또 한 번 논란에 직면했다. 바로 한국에서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한했기 때문. 오직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이용해야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었고, 국내에선 제한된 플랫폼인 만큼 한국 시청자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또 일본에서 행해진 실제 공연과 달리 방송에선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편집해 내보냈는데, 이러한 미방영분도 한국인 시청자들은 확인할 수 없어 공영방송인 KBS가 오히려 시청권을 박탈해 간 것이라는 설전이 이어졌다.
이러한 차별 논란을 의식해서일까. KBS 측은 "다시보기 서비스는 12월 18일(월)부터 풀 버전과 '스페셜' 버전으로 KBS 홈페이지에서 제공됩니다"라는 공지를 내놓으며 다시보기 제공 불가라는 입장을 철회했다. 이처럼 KBS가 뒤늦게 한국에도 스페셜 버전을 포함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이러한 선택이 한국 시청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스페셜 방송은 오늘(17일) 오후 11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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