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채령 기자] 김유정과 송강이 운명에 부딪히기로 했다.
23일 밤 10시 방송된 SBS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권다솜/극본 최아일)10회에서는 엇갈린 운명의 도도희(김유정 분)과 정구원(송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구원은 노숙녀(차청화 분)가 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타투를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노숙녀는 "계약을 해도 소용없다"며 "맞지 않는 몸에 있으니 점점 약해지다가 사그라드는 게 당연하니 너는 점점 죽어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에 정구원은 "그래도 방법이 있을 거 아니냐"고 물었다. 노숙녀는 "간단하다"며 "그 여자가 죽으면 돌아온다"고 했다. 이에 정구원은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계속해서 노숙녀는 "주인을 잃으면 원래 주인에게 돌아 올 것"이라며 "죽지 않으면 만약 보름달이 뜰 때까지 그 여자가 죽지 않고 버틴다면 사라지고 넌 자연 발화돼서 소멸한다"고 했다.
노숙녀는 "여태 그렇게 살리려고 애를 썼는데 죽어야만 능력이 돌아 온다니"라고 했다. 정구원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노숙녀는 "세상은 의외로 대충 돌아간다"며 "너희는 선택을 했을 뿐이고 룰렛은 저절로 돌아가고 그게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라고 했다.
정구원은 "무슨 그딴 무책임한 말이 있냐"고 했지만 노숙녀는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면 그건 내가 아니라 너희들에게 있다"며 "큰 규칙은 내가 만들었지만 인간들은 그 규칙대로 살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선택하면서 수많은 이변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니들이 퍽하면 핑계대는 그 운명이라는 것도 너희들이 위한 크고 작은 선택들이 얽혀서 만들어낸 결과냐"고 했다.
이렇게 정구원은 도도희이 죽어야 사라진 타투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둘 다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집에 온 정구원은 자신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도도희를 보고 "충전"이라며 백허그를 했다.
정구원은 도도희와 함께 테라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도도희에게 정구원은 "이제 고소공포증은 괜찮냐"고 물었고 도도희는 "난 너 얼굴만 보면 무서운 게 다 사라진다"며 "수호신이라 그런것 같다"고 했다.
정구원은 도도희에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뭘 하고 싶냐"고 물었고 도도희는 "지구가 왜 멸망하냐"고 했다. 정구원은 "그냥 뭐 어떤 운명의 장난 막 이런걸로 멸망한다면 어떨 것 같냐"고 했다.
도도희는 "운명의 장난이면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소용 없는거 아니냐"며 "세상이 끝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싫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럼 난 너랑 같이 하루 종일 집에 처박혀 있을 거다"며 "게으름 피우면서 늦잠도 자고 시시껄렁한 농담도 하면서 마치 그런 날이 영원히 계속 될 것 처럼 아주 평온한 하루를 보낼거다"고 했다. 이어 "그게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 내 최선의 노력"이라 덧붙였다.
애틋하게 도도희를 바라 본 정구원은 "또 뭐가 있냐"고 물었다. 도도희는 "우리 하루 종일 같이 걸어다니는 건 어떻냐"며 "내일이면 망할 이 세상을 구석구석 기억 속에 잘 박제해 두는거다"고 했다. 정구원은 또 뭐있냐고 물었고 도도희는 "무슨 하루가 이렇게 기냐"고 했다.
정구원은 "아니 나랑 하는거 말고 너 혼자 하는 건 없냐"고 했고 도도희는 "없다"며 "마지막인데 너랑 같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생각에 잠긴 정구원은 "오늘 우리 밤새자"고 했다. 도도희는 이유를 물었고 정구원은 "그냥 오늘은 뭔가 왠지 자는 게 아까워서 그런다"고 했다.
도도희는 "내일 출근해야해서 안된다"고 했고 정구원은 "내일의 도도희에게 맡기고 오늘의 도도희는 나랑 밤새서 신나게 놀자"고 하며 껴안았다. 도도희는 "뭐하는거냐"며 웃었다. 정구원은 "악마의 유혹"이라 했고 도도희는 "그래 좋다"며 "내가 밤 새는거 얼마나 잘하는 줄 아냐"고 하며 웃었고 정구원은 그런 도도희를 애틋하게 바라봤다.
함께 밤을 새자던 정구원 말에 동의한 도도희는 먼저 잠들고 말았고 다음날 정구원이 옆에 없자 도도희는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정구원을 찾았다. 테라스에 있는 정구원을 발견한 도도희는 "여기 있었냐"며 "또 사라진 줄 알았다"고 했다. 정구원은 "내가 어딜 가냐"고 했고 도도희는 "꿈을 꿨는데 니가 멀리 떠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자 정구원은 "우리 오늘 여행간다"며 "속초가자"고 깜짝 제안을 했다.
도도희는 "갑자기 속초는 왜 가냐"고 물었고 정구원은 "오늘 밤에 보름달이 뜰거다"라며 "타투가 너한테 옮겨간 날도 보름딸이 떴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타투가 돌아올거다"고 했다. 도도희는 잘됐다면서 "신혼여행 우리 안가지 않았냐"며 "오늘 가는거다"고 하며 기뻐했다.
이후 도도희는 진가영(조혜주 분)에게서 타투가 돌아오지 않으면 정구원이 도도희 대신 죽을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진가영은 "오늘밤 타투가 돌아오지 않으면 정구원은 죽고 당신이 죽으면 타투는 돌아온다"고 하며 독극물을 내밀었다. 이를 본 정구원은 진가영에게 화를 냈고 도도희는 이 모든게 사실이냐고 물으며 혼란스럽다고 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던 도도희는 혼자 물가에 가서 그동안의 정구원과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정구원에게 도도희는 타투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아오게 하자며 "타투 꼭 너한테 돌아오게 할거다"고 했다. 이에 감동 받은 정구원은 도도희를 껴안으며 "난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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