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사진=헤럴드POP DB
피프티 피프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피프티 피프티 편 방송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고' 처분에 이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

18일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어트랙트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한재신 CP와 조상연 담당 PD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7조 제2항)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트랙트 측은 "피고소인들은 사실관계 확인 없이 편파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소속사와 전홍준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기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방송됐던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으로 방송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그러나 내용 상당 부분이 소속사에겐 부정적이고,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쪽에 편파적으로 방송됐다는 지적이 나왔고, 내부 고발자의 인터뷰 내용을 대역 재연했음에도 고지를 하지 않아 잡음을 키웠다.

해당 편은 방송 이후 방송심의위원회에 총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되는 등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에 지난달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그알'에 대해 법정 제재인 '경고'를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 중 법정 제재 단계에 속하는 '경고'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정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그간 공정성과 공익성을 갖춘 보도로 신뢰를 쌓아온 '그알'이 피프티 피프티 편으로 한순간에 공든 탑을 무너트리게 된 것이다.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했던 한재신 CP는 "제작진의 지혜와 섬세함이 부족해 마지막에 멤버들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한 게 시청자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측면이 있다"며 고개 숙였다.

피프티 피프티 편 방송 이후 거센 비난에 민심을 돌리고자 후속 보도를 예고했던 '그알'이었지만, 이날 한 CP는 "현재 (전속계약 관련)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고, 멤버들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다시 방송을 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할 일이라고 본다"며 후속 편에 대한 말을 아꼈다.

방심위 경고 의결에 이어 명예훼손 피소까지. 피프티 피프티 편에 대한 역풍이 거센 가운데, '그알' 측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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