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창력 논란에 휩싸인 그룹 르세라핌이 두 번째 미국 공연으로 라이브 시험대에 오른다.
그룹 르세라핌은 오늘(20일) 오후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는 21일 낮 유튜브 중계 등을 통해 르세라핌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난 지난 13일 라이브 논란이 벌어진 이후 일주일 만에 치러지는 두 번째 공연이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르세라핌의 코첼라 입성은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내 이뤄졌다는 의미가 있었고 소속사 하이브 역시 이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무대 공개 후 여론은 좋지 않았다. 보정과 AR을 거쳐 공개되는 대부분 국내 무대와 다르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르세라핌의 불안한 가창력과 음이탈 실수가 적나라하게 송출됐기 때문.
르세라핌은 앞서도 음악방송 앙코르 무대 등에서 라이브 관련 혹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코챌라에서도 부족한 가창력을 드러내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르세라핌을 비롯한 많은 K팝 아이돌이 퍼포먼스와 기록 세우기에만 치중해 정작 본질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퍼포먼스의 에너지와 완성도를 높게 평가하는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이보다 먼저 코첼라를 밟았던 그룹 블랙핑크의 무대와 비교까지 나오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는 장문의 심경글을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사쿠라는 “코첼라 준비부터 무대 당일까지 많은 걸 배웠다“며 ”이 무대를 우리를 모르는 사람들, 곡을 처음 듣는 사람들에게도 어쨌든 즐거웠다, 오늘이라는 날이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였다, 라고 느낄 수 있는 그런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각오가 전해져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투어도 한 번밖에 안 해본 저희가 코첼라라는 무대에서 가슴을 펴고 즐기고 진심으로 이 무대에 온 힘을 쏟았다”고 만족하며 “누군가의 눈에는 미숙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우리가 보여준 무대 중 최고의 무대였다는 것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하이브 역시 신기록과 외신 극찬 위주로 홍보에 나섰지만 비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멤버와 소속사의 자체적인 긍정 평가는 전혀 와닿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두 번째 무대를 앞둔 르세라핌. 짧은 기간 내 본래 실력을 급격하게 향상시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절치부심의 각오가 녹여진 무대가 나올지, 혹평을 만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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