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세븐틴이 상암벌을 뜨겁게 달구며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7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이 개최됐다. 지난달 30~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앙코르 투어의 포문을 연 세븐틴은 28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공연으로 총 7만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 세븐틴은 '손오공'을 시작으로 'DON QUIXOTE', '박수' 무대로 오프닝을 활짝 열었다. 세븐틴의 첫 상암 입성에 승관은 "이게 말이 되냐.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라며 "굉장히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천에서 공연을 해서 적응을 한 줄 알았는데 벌써 떨린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서 오늘 저의 목표는 관객분들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스쿱스는 "오늘을 위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나 싶다"는 감회를 밝혔다.

세븐틴은 히트곡 '울고 싶지 않아', 'F*uck My Life', 'Rock with you'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오는 29일 발매되는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수록곡을 선공개하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자아냈다.

우선 보컬팀(정한·조슈아·우지·도겸·승관)은 '바람개비', '먼지'를 열창했다. 신곡 '청춘찬가'를 통해 이들의 보컬 저력이 또 한 번 증명돼 박수를 불러왔다.

이어 퍼포먼스팀(준·호시·디에잇·디노)이 'I Don't Understand But I Luv U', 'HIGHLIGHT' 무대를 펼쳤다. 신보 수록곡 'Spell' 무대에서는 몽환적이면서도 묘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힙합팀(에스쿱스·원우·민규·버논)은 'Fire', 'Back it up'에 이어 신곡 'LALALI'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곧바로 페스티벌 구간에 돌입하면서 'HOME;RUN', 'Left & Right', 'BEAUTIFUL', '음악의 신' 무대가 펼쳐졌다.

유닛별 신곡 최초공개 무대에 보컬팀 우지는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다. 캐럿들의 반응이 (제 예상과) 정확히 들어맞았다"며 함성을 지른 팬들을 따라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시는 '어쩌다 보니 처음으로 마주하는 오늘이라서'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이번 곡에 대해 "투어 다닐 때 제가 말실수를 하고 '오늘을 처음 살아 봐서'라고 했는데 우지가 그걸 메모했다. 제가 없었으면 이 노래가 없었다"라는 일화를 풀었다.

승관이 픽한 'April shower'에 이어 '겨우' 무대까지 펼쳐지면서 공연장은 한층 더 뜨거워졌다. 특히 멤버 모두 지휘자 콘셉트인 신보 타이틀곡 'MAESTRO' 무대가 최초공개 되면서 모두를 집중시켰다.

호시는 "베스트 앨범인 만큼 베스트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던 것 같다"는 각오를 전했다. 민규 역시 "상암에서 먼저 공개할 수 있어서 기쁘고 떨렸다"고 말했다.

승관이 "이 곡을 연습할 때 우지가 말한 '지독한' 이런 말이 생각난다. 심기일전했다"라고 하자 디에잇은 "퍼포먼스도 역대급 제일 빠른 스탭이었다"고 했다. 디노는 "하우스 전문 댄서님이 만들어주셨다. 간만에 안무를 보고 당황스러웠지만 멋있게 잘 소화를 했다. 저희가 뭐든 못 하겠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후 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와 함께 엔딩곡 'HOT'이 흘러나왔다. 이러한 아쉬움도 잠시, 세븐틴은 일본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 번안곡인 'Ima'로 다시 등장하며 앵콜 무대를 이어갔다.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같이 가요' 노래 중 "캐럿들 사랑해", "캐럿들 우리 평생 같이 가요"라는 멘트로 팬들의 감성이 촉촉하게 젖은 가운데, 멤버들은 상암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먼저 막내 디노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공연 규모도 중요하지만 콘서트를 하면서 어떤 감정을 공유하고 어떤 기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정말 기뻤다"라고 말하며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건 다 캐럿들 덕이다. 언제나 늘 말하지만 세븐틴은 캐럿의 존재 이유. 캐럿은 세븐틴의 캐럿 존재다"라고 강조했다.

승관은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하루 선물하겠다고 했는데 잘 지켜졌냐. 다행이다"라며 "아직까지도 좀 많이 신기하고 행복한 광경이 제 앞에 펼쳐져 있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좋다는 표현도 부족한 것 같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올해 10년 차를 맞이한 세븐틴. 승관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건 팬들을 더 행복하게 하는 게 가수 세븐틴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보이지 않는 속사정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무대 위에서 만큼은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세븐틴은 여러 차례 과거 '드림콘서트'를 위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했던 때를 언급했다. 디에잇은 "그때는 캐럿들이 한 조각이었고, '언제 여길 다 채울 수 있을까?'하는 비현실적인 꿈을 꿨는데 열심히 달리니 캐럿들 덕에 한 꿈이 또 이뤄졌다. 이 추억을 안고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우지는 "10년짜리 같은 하루라 소중한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이 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을 최대한 한 눈 한 눈 많이 담아가려고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호시는 "상암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다. 제 아이돌 인생에서 정말 의미있는 하루였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정한은 "많은 공연장에서 공연을 많이 해봤지만, 오늘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경기장 중 하나에서 캐럿, 세븐틴이 단독으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의미가 깊다"며 웃어 보였다. 에스쿱스는 "제가 회사를 2010년도에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이돌 생활한 걸 오늘 다 보답받은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며 "저희가 더 큰 공연장에서, 더 좋은 것들을 보여드리는 아이돌 세븐틴이 되겠다. 환경과 상황들이 더 나아지는, 더 개선하는 그런 세븐틴이 되겠다"라며 엔딩 멘트를 남겼다.

끝으로 세븐틴은 'Headliner', '아주 NICE'로 앵콜 무한행진을 펼치며 축제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를 이어나간다.

[사진출처=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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