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송일국이 연극 '맥베스'에 합류한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연극 '맥베스'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려 배우 황정민, 김소진, 송일국, 양정웅 연출이 참석했다.
이날 양정웅 연출은 "송일국은 김미혜 대표님이 추천해주셨는데, 듣는 순간 '뱅코우'다 싶었다"며 "'주몽' 때부터 올곧다 싶으면서 팬이었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단숨에 동의했다"고 송일국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이에 송일국은 "멋진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며 "살부터 빼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 공간이 첫 연극을 했던 장소다. 배우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이 공간에 있었던 시기다"며 "내가 봤던 작품 중에 인생작이 2016년에 한 '햄릿'이다. 그때 마지막 장면에서 목놓아 울었다. 관객들이 퇴장할 때까지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배우들이 빈 객석을 향해서 등지고 선다. 노배우가 살아온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라. 빈 객석을 봤을 때 두려움, 설렘, 긴장감 등 배우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며 "형용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울었던 기억이 있다. 발을 디디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설레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연극 '맥베스'는 오는 7월 13일부터 8월 1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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