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사진=민선유 기자
김호중/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공연 강행의 뜻을 밝혔지만 구속 기로에 서면서 마지막 무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정오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4일 중 결정된다.

이날은 이틀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두 번째 날이라 공연 출연이 불투명해졌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호중 측은 이 공연을 마친 뒤 자숙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영장 심사가 일반적으로 피의자를 구인한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외에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도 같은 날 영잘 실질 심사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김호중 관련 거짓 해명을 내놓고 증거를 인멸에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고 당일 김호중이 탄 차량 세 대의 블랙박스는 모두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상태인데 김호중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에 “메모리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중은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마주오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처음 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이 지난 뒤에야 경찰에 출석해 음주운전한 사실이 없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원래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처음엔 매니저가 운전했다고, 이후엔 본인이 운전했지만 공황장애 때문에 사고 후 조치가 미숙했다고 수차례 거짓으로 해명했으나 결국 음주운전이 사실이었다며 지방 공연이 마무리된 지난 주말 밤 뒤늦게 시인했다.

김호중은 음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사고는 만취해서가 아니라 휴대폰을 조작하다 실수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음주운전 혐의 적용을 위해선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정확히 알아야 하지만 아직 입증되지 않아 영장신청 과정에서 일단 제외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김호중 측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또한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선 공연 후 자숙’ 방침을 밝혀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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