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변우석은 헤럴드POP에 "다른 느낌들보다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제가 선재를 너무 사랑했던 것 같은데 끝난다는 게 너무 이상해서 전 앞으로도 선재가 보고 싶으면 작품을 찾아보고 할 것 같다. 전 아직 (선재를 떠나보낼)준비가 안됐다"라며 아쉬움이 가득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변우석은 "어제(종영 당일) 너무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라며 "사실 지금은 표면적으로는 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촬영팀들이 한 장면을 위해 미리 한 두시간 와서 조명을 준비해주셨고, 장화 신고 물속 들어가서 영상을 찍기도 하셨고 스태프들도 어떻게든 장면을 좋게 나오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인기의 공을 스태프들에게 돌렸다.

지난 28일 용산 CGV에서 단체 관람 이벤트로 마지막화를 스태프들이 있는 관에서 시청한 변우석은 소감을 말하다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끈 바 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스태프들이 있는 관이었는데 16부까지 보니까 감정이 계속 올라와서 그 자리에서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울음이 터져서 말을 못해서(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본명을 잃고 '선재'로 불리고 있기도 한데, 그 느낌은 어떨까.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연기자로서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고 어느순간부터는 즐기고 있었던 것 같다. 선재를 저라고 생각해주신 게 너무 좋았다. 다만 앞으로의 연기나 이런 것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다."

이 정도의 인기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변우석은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이)예쁘게 저에게 다가왔고, 촬영하면서 느꼈던 게 감독님들이 너무 장면을 예쁘게 찍으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에 그 장면이 나왔을 때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같이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웃었다.

극중 선재는 전 수영선수 출신 밴드 보컬이다. 수영과 노래, 모두 잘해야하는 역할인 것. 변우석은 "전 수영을 못했고, 수영 선수처럼 하긴 쉽지 않아서 2~3개월 열심히 배웠다. 저도 수영 좋아하고 물 좋아해서 배우면서 너무 재밌게 했고, 콘서트 준비나 이런거는 처음부터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다.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무대 제스처들을 서로 공유하며 자유롭게 하되 정확하게 할것만 콘티를 짜놓고 들어갔다. 감독님에게 너무 감사하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려웠는데 또 이클립스 멤버들이 가수쪽 일하는 친구들이다. (촬영하고)뒤에서 모니터링을 하는데 너무 멋있는 거다. '아 이거는 내가 조금만 해도 이 친구들 때문에 잘 되겠다', '너무 대단한 친구들이 옆에서 같이 하고 있구나' 촬영할 때는 앞에서 노래를 부르니까 몰랐는데 모니터를 보니까 친구들이 잘 보여서 '그 친구들한테 잘 묻어가면 되겠다' 싶더라. 난 최선을 다하겠지만 옆에 든든하게 친구들이 있어서 그 마음을 가지고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다시 한 번 이클립스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변우석은 이클립스로 OST를 총 6개나 녹음했다. 특히 '소나기'는 국내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그는 "노래는 좋아하긴 했는데 잘하는 게 아니라 녹음실에서 녹음할 때 음악 감독님과 디테일하게 맞춰가면서 했기에 그 노래가 나왔다"며 "사실 저 혼자 불렀다고 하면 절대로, 10%도 안 나왔을 것 같은데 디테일하게 잡아주시고 후반작업도 너무 잘해주셔서 노래가 사랑을 받는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어렸을 때부터 '만약 주인공을 하게 된다면 OST 불러보고 싶다' 생각했었다. 제가 노래하는 목소리를 타이트하게 들어보긴 쉽지 않지 않나. 그런 순간들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앞으로도 OST 참여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16화 엔딩에서는 CD로만 들을 수 있는 이클립스의 'star'이 전파를 탔다. 변우석은 "엔딩 때는 정신이 없었다. 저는 대본을 알고 촬영을 했는데 벚꽃 장면이 딱 나오자마자 솔이랑 저랑 눈을 마주쳤는데 마음으로 '이제 끝이 나는구나' 이런 느낌의 속마음을 얘기했다고 생각한다. 그 노래가 나왔을 때도 너무 좋았는데 감정이 진했어서 노래 때문에 좋았다기보다 '다 끝나는 순간이구나' 이런 생각이 컸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선재와 솔(김혜윤 분)의 결혼식 장면을 본 것이 소원을 빈 것인지, 미래를 본 것인지 해석 차이가 일어난 것과 관련 변우석은 "미래를 봤다는 느낌의 대본이었다. 저도 영상을 보니까 두개의 생각을 갖게 되더라. 그렇게 작가님이 쓰셨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읽었을 때는 미래의 모습을 본 둘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이 나오니까 어떻게 보면 그 순간을 서로 꿈꿔서 그게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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