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방송캡처
'라디오쇼'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전 UFC 선수 정찬성이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정찬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저는 스포츠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서는 주로 스포츠보다 전쟁 영화 등을 본다. 오늘 온 정찬성은 한국의 자랑이라 온다고 해서 설렜다. 들어올 때부터 좀 쫄았다"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지금 선수는 아니지만, 하는 게 많다. 관장, 대표, 감독 등이다. 매번 진심으로 일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은퇴 경기를 떠올리며 "원래 서울에서 한 번 더 시합을 하고 싶었다. 서울에서 하면 가족, 지인들을 초대할 수 있지 않나. 경기 중반에 제 신체 능력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경기 도중 은퇴를 결심했다. 세계 랭킹 1위와 경기했는데, 진짜 잘 때리더라. 이런 선수가 세계 1위 한다는 걸 느꼈다. 아무리 내가 날고 기어도 우물 안 개구리"라고 했다.

은퇴한 지 반 년이 넘은 정찬성은 "종합격투기는 안 될 걸 같다. 복싱은 조금 다른데, 복싱에 도전해보고 싶다. 운동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장난스럽게 말 거는 분도 있었다며 "한 명 있었다. 그냥 손 잡아드리고 '빨리 가시라'라고 했다. 그러니까 알아서 가시더라. 눈을 마주치니까 바로 가시더라. 제게 '내가 이길 거 같은데?'라고 하시더라. 치킨 먹고 있는데 갑자기 그러셨다"라며 웃었다.

정찬성은 오는 29일 격투기 대회 'ZFN'을 연다며 "'좀비트립'에서 합격한 친구들 등을 모아놓고 하는 경기도 있다. 엄청 재미있을 거다. 굉장히 날것이다. 저도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에 대해 "너무 내성적이라서 운동을 시작한 거다. 학교 가면 친구도 없고 말도 안 했다.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그 당시 이모와 같이 살았는데, 저를 답답해 하셨다. 저보고 운동이라도 배우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집 앞 합기도 도장을 갔다. 그게 시작이었다"라고 했다.

마동석과 친하다며 "제가 믿고 따르는 형이다. 영화 '범죄도시' 액션 연기를 보고 감탄했다. 제 아는 동생이 '범죄도시3'에 출연해서 현장에서도 봤다. 형님은 실전처럼 하시더라. 진짜 맞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라고 했다.

일대일로 붙는다는 가정하에 "자신없다. 쫄았다. 외형이 무서우신 것 같다. 실제로 보면 100kg 넘는다. 주먹이 엄청 크다. 경기로 하면 이기겠지만, 싸운다고 하면 (자신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운동복, 마우스피스에 태극 문양을 새겼다며 "제 마우스피스 앞에 태극 문양이 새겨져 있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게, 좀 쑥스러우면서도 나라가 자랑스럽더라. 시합할 때는 부담이라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했는데, 시합 할 때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아들이 격투기를 한다고 하면 찬성이라며 "아내도 찬성이라고 하더라. 맞고 오면 마음은 아프겠지만, 때리고도 오지 않나. 운동으로 보면 괜찮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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