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사진=민선유기자
김호중/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김호중이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KBS가 재판 결과에 따라 방송 출연과 관련해 재심의하겠다고 밝혔다.

5일 KBS 시청자센터에는 김호중의 방송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1,000명 이상 동의한 청원 글에 KBS의 답변이 게재됐다.

이날 KBS 측은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청원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 "김호중은 지난달 24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다. 당사자도 음주운전을 인정했고, 인기 연예인의 위법한 행위는 어린이·청소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9일,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됐다.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9일, 김호중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았다.

이에 김호중의 방송 출연 정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빗발쳤고, KBS는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김호중이 출연했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등 예능 다시보기 삭제 및 VOD 서비스를 제한했다.

또 KBS의 경우,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한 출연자를 방송 출연 규제 심의 대상으로 정한다. 결국 지난달 29일, 김호중은 한시적 방송 출연이 정지됐다.

그러나 김호중의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은 계속됐고, KBS 측은 현재 한시적 조치이며,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할 것을 예고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호중의 팬들은 KBS 시청자센터에 선처를 호소해달라는 청원 글을 게재하며 맞서고 있다.

이하 KBS 측 답변 전문

KBS 방송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아티스트와 그의 재능을 아끼고 사회적 관용을 호소하신 시청자님의 청원 취지를 이해합니다.

그러나 김호중 씨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24일 구속되었고 당사자도 음주 운전을 인정하고 있는 점, 인기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 대중적 관심과 우려가 집중된 상황에서 그의 위법한 행위는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건전한 인격 형성 및 정서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저희 KBS는 일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양지 바랍니다.

KBS는 사회적· 대중적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성폭력, 음주 운전, 마약 등의 위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경중 및 법적 처벌 수위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29일 동 위원회에서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한시적 방송출연정지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법적 판단이 나오기 전의 한시적 조치로, 추후 재판 결과에 따라 재심의를 통해 규제 수준은 강화되거나 해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KBS에 대한 시청자님의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