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김재중/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김재중이 더욱 단단해진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했다.

지난 25일 가수 김재중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인코드 사옥에서 정규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헤럴드POP과 만났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김재중은 "제 멘탈이 강력해서 어떤 평가든, 혹평을 해주셔도 상관이 없지만 과연 이 앨범을 혹평할 수 있을까. 정성을 이렇게 쏟았는데. 20년의 내공이 있는 앨범"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제 곡이 전체적으로 다 (음이) 높다. 여자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키인데 저는 그런 곡들 스무 곡 이상을 3~4시간 동안 라이브로 다 부르고 있잖나. 라이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든 곡이다. 불가능하면 녹음을 그렇게 안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본인의 강한 멘탈에 관해선 10번 트랙 '하지마'를 통해 풀어놓기도 했다. 김재중은 "'전화 하지마' '쫓아 오지마' 등 가사들로 이뤄져 있는 곡"이라고 설명하면서 사생 피해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감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달렸던 사람으로서, 이건 HOT 형들이나 엑소나 빅뱅도 저한테 안될 것 같다. 멤버들도 가장 심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 세계에서 이들한테서 못 도망가면 다른 세상으로 도망가야 할까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실제로 겪으면 정말 장난 아니다. 한 명한테만 시달려도 병이 오는데 굉장히 심했다"고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멘탈이 정말 세졌다"면서 김재중은 "나는 고통받고 있는데 당시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내가 나빴다고 했다. 괴롭힘은 내가 당하는데 왜 내가 나쁘다고 손가락질하지. 하물며 그런 분들에게 상해를 입어도 제가 경찰서 갔다. 벌금도 제가 물고 나왔다"며 "스토킹법 제도가 생겨 그나마 좋아졌지만 그게 잘못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에 아이유 씨가 이 얘기를 잘 풀어서 팬 분을 고소한 적이 있었다. 그건 팬이 아니라고. 예를 들면 범죄 행위를 해도 나를 좋아하는 팬이면 용서를 받아야 하나, 그건 본질적으로 잘못된 거잖나. 전에는 피해자가 잘못됐다고 하는 사회였고 그걸 처음 바꾼 게 아이유 씨였다. '들어보니 아이유 씨가 맞네' 인정 받은 것"이라며 "좋아해도 저런 행동은 죗값을 치러야 하고 그 덕에 다른 연예인 분들도 당당히 얘기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아이유 씨 땡큐"라고 얘기했다. 다행히 현재는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20주년을 맞이한 김재중의 다음 20년은 어떤 모습일까. "일단은 무대에서 헤드뱅잉 하고 흔들 머리가 있는 한 계속 하고 싶다. 매스컴에 안나왔을 때도 늘 활동 중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그렇게까지 왕성하게 활동은 못할 것 같지만 회사에 손해가 나더라도 꾸준히 앨범을 내고 싶다"고 김재중은 밝혔다.

여전히 하고 싶은 일이 많다고 열정을 드러낸 그는 "중간에 9년 전 쯤 잠깐 휴식기를 갖고 연예계를 떠나려고 했었는데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게 희망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혹한기가 찾아오고 그랬는데도 꿋꿋이 무너지지 않고 응원해주셔서, 같이 함께 있어줘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오글거리지만 한마디만 더해도 되나. 사랑해요"라고 무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한편 김재중의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앨범 ‘FLOWER GARDEN’은 오늘(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