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조은미 기자]최원영과 김기방이 입담을 발휘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최원영, 김기방이 출연했다.
이날 최원영과 김기방은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꽃피웠다. 먼저 최원영은 결혼 전 유부남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어디선가 해명한 적이 있다"라며 "하고 나서 결혼을 했다. 지금 결혼한지 9년 차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김기방은 "작품으로 인사하는 건 4년 만이다. 무슨 일이 있던 건 아니고 20대 때는 주인공 친구 역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조금씩 연차가 차니까 주인공 친구들이 나이가 어려지더라. 그래서 친구하기에는 나이가 많고 삼촌 하기에는 어리더라. 장르물이나 센 게 아니면 튀는 얼굴이라 애매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4년 간 쉬게된 이유를 추측했다.
하지만 김기방은 결혼 후 일이 없었지만, 일이 많을 때보다 여유로웠다고 했다. 김용만이 결혼 후 좋아보이더라고 하자 "몰랐는데, 얼굴도 좋아지고 여유도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 결혼이다"라며 "사소한 게 잘 맞는다. 먹는 거 음악 등이 잘 맞아서 싸울 일이 별로 없다. 다른 사람이 물어봤을 때 싸웠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다"라고 달달한 면모를 자랑했다.
김기방이 아내와 잉꼬 부부 면모를 자랑하자 최원영은 고민에 빠졌다. 최원영은 아내 심이영과 어떤 면에서 잘 맞는지 묻는 말에 "구체적으로 사소한 것들이 잘 맞는다는 건 생각해보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답했다.
그는 아내 심이영과 안 맞는 취향이 있기도 하다면서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SF 영화를 자주 본다. 내 취향은 아니더라. 나는 드라마적인 걸 보는 걸 원하는데 그걸 보니까 자긴 그런 게 너무 좋다더라"라고 말했다.
배우자의 애정신이 나오면 어떠냐는 질문에 최원영은 "초반에는 (심이영에게) 물어보니까 '좋지는 않지'라고 했다. 예전에 '스카이캐슬' 찍을 때 이태란 씨하고 뽀뽀하고 그런 신이 있었다. 나중에 알았는데 저게 애드리브인지 대본에 있던 건지 궁금해서 몰래 대본을 확인해봤다고 하더라"라고 일화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원영은 "나 대본대로 하는 사람이야'라고 큰소리쳤다고. 김기방은 "이번에 조금 있다"면서 "연습을 하는데 '걔한테 잘해주러 가냐?'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최원영은 "우연히 아내 나오는 장면을 보다가 애정 신을 본 적이 있다. 아침 드라만데 키스를 하더라. '아침에 다들 보는 드라만데 대놓고 키스를 하네' 혼잣말을 했다. 아내가 어떠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왜 그래 프로들끼리'라고 했는데, 꼴 보기 싫어서 방에 들어갔다"라고 당시 느낀 솔직한 심경을 전해 폭소케 했다.
김기방은 최원영의 말 많은 성격을 두고 "배우계의 박찬호라고 한다. 술을 마시면 형이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신다. 가끔 '혼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만이 술집 알바생 기피 연예인 최원영, 조진웅이라고 하자 최원영은 "예전에 한 예능에서 권율 씨가 얘기를 한 거다. 영화 시사회를 다니거나 그러지 않나. 2주 연속 시사회가 있어서 같은 장소에서 뒷풀이를 했다. 그런데 권율 씨가 알바생이 하는 말을 들은 거다. '쟤네 또 왔어 또 왔어'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해 폭소케 했다.
두 사람은 아쉽게 놓친 배역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최원영은 "있다. 흥행적으로는 시청률이 대박난 작품이 최근에 있기도 했다"라고 했다. 출연진들이 '펜트하우스'냐고 묻자 최원영은 맞다면서 엄기준이 연기한 주단태 역할에 섭외 받았었다고 했다. 그는 "후회는 안 한다. 그 전에 다른 작품 일정이 있어서"라고 전했다.
김기방 역시 "감초 역할을 보면 내가 해도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최근에는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김대명 씨 역할을 보고 생각했다. 진지한 역할을 하고 싶기도 하다. 스스로 만족하면서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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