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이지애가 딸과 함께 있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26일 아나운서 이지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가을에 있었던 일이에요"라고 운을 떼며 장문의 글을 적었다.
그는 "4살 서아는 창피함을 조금씩 알기 시작해서 응가하러 들어가면서 (아빠가 있으면) 자꾸 문을 잠그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도 갑자기 화장실 문이 철컹 잠기고 말았지요. 잠금쇠가 안 쪽에서 부러진 모양이었어요. 일요일이라 수리공도 부르기 쉽지 않았고 아파트 관리 직원분도 다녀가셨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지애는 손에 닿지 않는 아이를 지켜보며 그저 안심시키는 일 밖에 해줄 수가 없었다고. 그는 "그런데 서아의 행동은 조금 놀라웠습니다. 문을 뚫는 시끄러운 드릴 소리가 무섭고 혼자 갇힌 상황이 두려울 만도 한데 4살 서아는 의연하게 노래를 부르며 기다려 줍니다. 밖에 있는 아빠 엄마가 자신을 꺼내줄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행동이었지요. 서아의 믿음이 참 고맙고 대견했어요"라고 회상했다.
아빠 김정근 덕에 1시간 만에 탈출에 성공했다는 딸 서아. 이지애는 "문득 어떠한 사연으로든 아이와 떨어져 있거나 아이의 아픔이나 곤경을 대신할 수 없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기다려도 찾아와주지 않는 부모를 한없이 기다리던 뉴스 속 소중한 생명들도 떠올랐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가슴 아픈 뉴스들이 유난히 많은 요즘입니다. 슬픈 마음으로 부르는 곰 세 마리일 지언정 함께 노래를 불러줄 이들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맺었다.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이지애의 딸이 화장실에 갇힌 채 노래로 무서움을 달래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애는 작은 구멍을 통해 그런 딸과 함께하고 있는 모습. 이를 본 네티즌들도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한편 이지애는 김정근 아나운서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 등에 출연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