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윤성희 기자]“진짜로 돌아왔어요.”
래퍼 아이언(IRON)의 첫 마디였다. 아이언은 케이블채널 엠넷(Mnet)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 출신으로, 데뷔 전부터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첫 솔로 타이틀곡 ‘크레이지(Crazy)’와 효린X주영 듀엣곡 ‘지워’ 피처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이언은 최근 걸그룹 AOA 멤버 지민과 함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세미파이널 트랙 ‘퍼스(Puss)’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휩쓸며, ‘래퍼계의 신흥 대세남’임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쇼미더머니3’ 이후 약 6개월 만에 데뷔 싱글 ‘블루(blu)’로 본격적인 프로의 세계에 입성했다. ‘블루’는 시모, 슈프림 보이, 기즈모가 만든 '블루'는 사랑하는 여자와 헤어진 후 약한 내면을 감추기 위해 독설을 날리며 더 강한 척하는 남자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28일 새벽 1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 에이(The A)’ 클럽에서 열린 아이언의 ‘런칭파티’를 앞두고, 한껏 들뜬 모습의 아이언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동안 어떤 면에서 가짜고, 연기였어요. ‘쇼미더머니3’ 출연 이후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분명 물질적으로는 좋고 풍요로워졌지만 다른 게 허무해지는 느낌이랄까. 무대도 소홀해지고, 행사 당시 무대를 꾸미는 데 창피하고 소심해졌었죠. 제가 실제로는 사회생활이 0점이거든요. 그러다보니 방송 출연하면서 사회라는 시스템에 맞추며 살다 보니, 건방진 애가 착한 척 하려니 어색했어요.”
데뷔 전부터 슬럼프에 빠진 아이언은 ‘쇼미더머니3’ 당시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독기’ 외에는 단 한 번도 만족스러운 무대가 없었다고 밝혔다.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던 아이언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고.
“극단적으로 생각했어요. ‘내가 만일 당장 죽는다면 어떤 게 가장 허무할까?’를 곰곰이 고민했죠. 그리고 답을 얻었어요.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명곡 하나 없다면, 그 만큼 후회스러운 부분이 없겠더라고요. 한이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24년 만에 깨달은 거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제 초심까지 들여다보니 유명세 타기 전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어요.”
마음을 다잡은 아이언은 디지털 싱글대신 정규 앨범을 발매하려고 했으나, 디지털 싱글을 통해 한 곡의 완벽성을 추구했다. 한 곡에 100%의 열정을 쏟아 부은 아이언은 이번 ‘블루’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음원 차트 성적은 저에게 중요하지 않아요. 슬럼프를 극복한 만큼 ‘진정성 100%’이 담긴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의 ‘이런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그런 것도 없어요. 이번 앨범의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이거든요. 해석하기 나름이에요. 저는 제 초심으로 돌아간 만큼 제 날 것의 그대로를 표현할 것이고,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죠.”
데뷔 전부터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을 살아온 아이언. 그에게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솔직히 데뷔 전부터 지나친 사랑을 받아 부담감은 있어요. 기대치가 높을 테니까요. 하지만 절대 그런 부담감에 먹히지 않을 겁니다. 무대에서 쫄면 안 되거든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날 것의 ‘아이언’ 100%를 보여드릴게요.”
[사진=송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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