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주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MBC 간판 프로그램 ‘무한도전’ 여섯 번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가 16일 만에 물거품이 됐다. 바로 세 치의 혀 때문이다.
장동민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옹달샘으로 활약한 유상무 유세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통해 생산된 각종 욕설 및 비하 발언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대중 앞에 고개를 숙이기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간 16일을 보냈다. 장동민은 MBC 예능 ‘무한도전’ 대형 프로젝트 식스맨 후보 최종 5인에 오르는 등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빛을 발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12일 유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되던 중 과거 여러 번 문제가 됐던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 발언이 다시 들춰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개 같은 X” “여자들은 멍청해서 머리가 남자한테 안 된다” “참을 수 없는 건 처녀가 아닌 여자” 등 여성 비하 및 욕설 발언으로 대중의 분노를 샀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장동민은 이틀 뒤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장동민의 자진 하차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지난 27일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를 당하면서 논란이 재점화 됐다. 역시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 당시 했던 발언 때문이다. 지난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를 두고 “뭐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라는 발언 등으로 생존자 A씨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동민은 KBS 라디오 쿨 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 메인 DJ 자리도 내려놓았다.
결국 장동민은 옹달샘 유상무 유세윤과 함께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장동민은 사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용서를 빌었다. 유세윤은 “사과가 늦었다.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가볍게 여긴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라고 말하며 울먹거리기도 했다. 유상무는 “무엇이든 겸허하게 달게 받겠다. 용서해주시는 그날까지 열심히 잘못에 대한 모든 것을 사죄드리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사과했다.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의 늑장 사과가 대중의 성난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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