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애절함뿐만이 아니었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했던 세 시간. 바로 포맨의 단독 콘서트 '봄 소풍' 이야기다.

포맨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단독 콘서트 '봄 소풍'을 열고 약 2000여 팬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포맨 최초의 야외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다.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객석 후미에서 등장한 포맨은 '내 여친'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신용재와 김원주는 이어 '헬로(Hello)'와 '오케이(OK)', 그리고 '베이비 베이비(Baby Baby)'와 '스타(Star)'를 선사, 달콤한 소풍의 시작을 알렸다.

설렘으로 시작한 공연은 감동으로 이어졌다. 포맨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는 순서가 마련된 것. '유'와 '예쁘니까 잘 될 거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신용재와 김원주는 각자 '핑계'와 이소라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로 특유의 감성을 뽐냈다.

분위기는 '사랑 사랑 사랑'과 '안 되는데'가 흘러나오자 더욱 고조됐다. 시원한 밤바람과 함께 울려 퍼지는 두 남자의 목소리에 객석은 숨을 죽였고, '살다가 한번쯤'이 끝나고 나서야 참았던 감탄을 내뱉을 수 있었다.

게스트 또한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벤, 그리고 최고의 가창력 듀오로 손꼽히는 다비치가 첫째 날과 둘째 날 포맨의 '봄 소풍'을 찾아 관객들을 만난 것.

벤은 '오늘은 가지마'와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1부 우승을 거머쥐게 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선사, 감동을 자아냈다. 다비치 역시 '또 운다 또'와 '8282'로 특유의 가창력을 뽐내며 포맨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특히 이해리는 신용재와 함께 '니가 빈 자리'를 열창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포맨, 그리고 팬들과 함께한 이벤트를 이끈 MC딩동.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포맨, 그리고 팬들과 함께한 이벤트를 이끈 MC딩동.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이번 '봄 소풍' 공연은 '듣기만 하는 콘서트'가 아니었다. 팬들이 직접 포맨 멤버를 그리는 사생대회를 비롯해 관객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을 마련한 것. 이들은 '참여형 기획'을 통해 관객과 한걸음 다가서 소통했다.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박 터뜨리기와 보물찾기, 과자 옮기기 등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 게임들이 진행돼 공연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특히 MC 딩동이 사회를 맡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무대와 객석 사이의 담을 허물었다.

한차례 웃음이 지나간 자리는 포맨의 목소리로 다시 채워졌다. 이들은 '가수가 된 이유'로 객석을 몰입시켰고, '너 하나야'와 '못해'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

준비된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객석 곳곳에서 들리는 '앙코르'는 곧이어 공연장 전체로 퍼져나갔고, 포맨은 팬들의 염원에 보답하듯 다시 무대에 올라 '청혼하는 거예요'와 '고백', 그리고 '땡큐(Thank You)'로 추억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쉼 없이 내달렸던 콘서트. 포맨이 이끄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는 관객들을 제대로 '들었다 놨다' 했다. 진한 감동과 즐거움, 그리고 재미가 어우러진 두 남자의 '봄 소풍'은 그렇게 관객들의 앨범에 추억의 한 장으로 자리 잡았다.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공연을 마친 포맨은 헤럴드POP과 만나 "팬들과 오랜만에 함께할 수 있어서, 그리고 말 그대로 '봄 소풍'을 선물해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첫 야외 공연이라 부족한 점도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팬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콘서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공연은 포맨에게 있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포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향후 발매하는 새로운 앨범과 노래들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맨은 오는 6월 '바이브 사단'의 프로젝트 싱글 '메이드 인 더 바이브(Made In THE VIBE)'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그달 말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6월 7일 수원, 6월 20일 부산 등에서 개최되는 '더 바이브 패밀리 콘서트' 전국 투어 무대에서도 인사를 건넨다.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첫 야외 콘서트 '봄 소풍'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포맨. 사진제공=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이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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