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나선 인턴기자]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이 선고됐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사진:유투브 영상캡처]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 사형 선고, 사진:유투브 영상캡처]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범 조하르 차르나예프(21)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간)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최근 사흘간 14시간 이상의 마라톤 회의 끝에 이날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인 차르나예프는 지난달 기소된 30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 가운데 17개 혐의는 사형 선고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배심원단은 17개 혐의 가운데 대량살상무기 사용, 공공장소에서의 폭탄 사용, 공공자산에 대한 악의적인 파괴 등 6개 혐의에 걸쳐 사형을 선고할만한 정도의 유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사형 선고는 여성 7명, 남성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만장일치로 정해졌다. 만약 단 한 사람의 배심원이라도 사형에 반대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진다.

배심원단은 기소된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되는데다가, 차르나예프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사형을 선고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르나예프는 보스턴 테러 직후 숨진 형 타메를란의 강압에 못 이겨 테러에 참여했다'는 변호인단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보스턴 마라톤 테러범인 차르나예프에 대한 사형 집행이 언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참고로 1988년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테러 등 중대범죄에 대한 사형제도를 부활한 이후 모두 80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으나, 이 가운데 실제로 사형이 집행된 경우는 단 3명에 그쳤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은 2013년 4월15일 오후 2시49분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솥 장비를 이용해 만든 폭탄 2개를 터뜨린 사건이다. 이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