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3인 체제' 엠블랙은 '초심'을 강조했다.

엠블랙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미러(MIRROR)' 쇼케이스를 열고 3인조 체제로 첫 발을 뗐다.

쇼케이스의 빼놓을 수 없는 이슈는 역시 멤버의 이탈, 그리고 이어진 힘든 시간들이었다. 승호와 지오, 미르는 모두 마음고생을 고백했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의 자만심을 반성하고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엠블랙. 사진=OSEN]
[3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엠블랙. 사진=OSEN]

'미러'는 전속계약 만료로 이준과 천둥이 팀을 떠난 뒤 발표하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3인 체제'로 전환한 엠블랙은 컴백 일정까지 미루며 각자의 보컬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새 미니앨범 '미러'는 '스테이(Stay)', '모나리자' 등에 참여했던 1Take가 프로듀싱을 맡아 인연을 이어간 작품. 특히 이번 앨범에는 각 노래에 앞서 테마 트랙을 배치에 독특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냈다.

[6:01 PM] 엠블랙 '미러' 발매 기념 쇼케이스 시작

[6:03 PM] 타이틀곡 '거울' 무대

엠블랙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배신하고 떠난 연인에게 거울에 비친 초라한 네 자신을 보라는 메시지를 담은 '거울'이다. 첫 무대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대로 된 보컬을 들을 수 없었다.

[6:09 PM] 수록곡 '나무' 무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보답은 좋은 음악을 만들어 단 한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엠블랙의 음악으로 작은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 넘버.

[6:13 PM] 진행자 박경림 등장

박경림 "데뷔 때부터 함께했다. 컴백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

[6:14 PM] 포토타임

[6:17 PM] 간담회 시작

승호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새롭게 준비하면서 쌓아왔던 것을 재정비 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게 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오 "현실을 부정하고 가상현실에서 살다가 이제야 돌아왔다. 아무생각 없이 정말 뭔가를 해야 해서 힘들었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서 많이 돌아보게 됐다. 이런 자리와 관객에 대한 감사를 되새기지 못했다. 당연하다고 느끼면서 살았다. 그래서 노력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됐다."

미르 "6개월 동안 정말 힘들게 지냈다. 시골에 내려가서 농사를 지어보기도 했다. 이제야 마음이 좀 평온해지는 것을 느끼고 왔다."

지오 "그동안 통일성을 밀어붙였다면, 이번에는 밝은 음악도 있고 발라드도 있고 다양하게 준비했다."

[6:28 PM] 간담회 잠시 중단,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거울' 뮤직비디오 상영

[6:32 PM] 간담회 재개

Q. 팀을 재정비하면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승호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거의 없다. 그 전에 있던 친구들을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다. 빈자리는 우리가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오 "본의 아니게 3명이 됐다. 이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활동하는 3인조 그룹도 많지 않아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3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엠블랙. 사진=OSEN]
[3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엠블랙. 사진=OSEN]

Q. 항간에 해체설도 나돌았는데

승호 "해체설에 우리도 놀랐다. 말이 와전되면서 큰 일이 된 것 같다. 앞으로 그런 오해가 없도록 엠블랙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겠다."

Q. 다른 멤버들과 연락이 있다면

지오 "텔레파시를 이용한다. 가장 화끈한 방식이다. 그렇게 연락한다. 사실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생각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부정하면서 살았고, 미운털이 있었을 수도 있다. 지금은 모두가 좋은 생각들만 하면서 지낸다고 믿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Q. 타이틀곡 '거울'의 가사는 탈퇴 멤버들을 겨냥했나

승호 "그렇게 바라본다면 그렇게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굉장히 생각이 많았다. 밉기도 했다. 리더로서 팀원이 떠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섭섭함을 많이 느꼈다. 정말 화끈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동안 좋았던 추억들만 생각하고 싶다. 텔레파시가 아닌 진심을 담아 응원을 해줬으면 좋겠다. 서로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 없이 윈윈하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

지오 "사랑을 자주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된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상황을 대입해봤다. 우리의 처지를 사랑으로 표현해 봤다. 우리가 두 멤버들보다 노래를 잘한다. 파트도 많이 늘어나 이제야 노래를 좀 하는구나 생각했다. 나보다 춤은 그들이 더 잘 췄다."

Q. 앞으로의 각오

지오 "팬들이 남아있는 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소중함을 너무나도 크게 깨달았다. 군 복무 전의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완성도 있는 앨범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미르 "엠블랙으로 앨범을 계속 내는 것이 목표다. 항상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자만하고 멈췄을 때가 있었다. 마이크를 잡고 사는 한 끊임없이 배움의 자세로 노력하겠다."

승호 "이번 일이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정말 좋은 음악을 하는 엠블랙이 되도록 하겠다."

[6:59 PM] 엠블랙 쇼케이스 종료 이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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