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남은 인턴기자]그리스사태 디폴트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으로 엔화 약세에 제동이 걸렸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NF)에서 빌린 16억 유로를 갚아야 하지만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지원을 거부하고 있어 디폴트 위험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사태. 사진: YTN 캡처]
[그리스사태. 사진: YTN 캡처]

어렵게 회복조짐을 보이던 유럽 경제가 이번 사태로 다시 위축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나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따른 변동성 확대 부담도 커진다. 당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 사태는 우리 경제의 골칫거리인 엔저 문제를 완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부각되면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이 경우 기축통화인 달러화와 함께 엔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엔저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9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원 오른 1125.3원에 마감돼 3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달러당 123엔 중반에서 이날 122엔 중반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을 달러·엔으로 환산한 원·엔 재정환율은 크게 상승해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기준 원엔재정환율은 전날보다 14.11원이나 오른 919.51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신뢰가 상대적으로 높고, 유로화의 경우 그리스 사태와 직접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디폴트 사태로 엔화 가치가 상승할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며 "'엔화가 더 이상 약세로 갈 이유가 없다'는 구로다 일본중앙은행 총재의 최근 발언으로 엔화가 강세를 보여온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리스사태 디폴트, 긍정적인 면도 있구나" "그리스사태, 어쨋든 디폴트는 빨리 해결되야 할 듯" "그리스사태, 디폴트 위험 현실화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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