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그룹 god 박준형(46)이 결혼, 품점남 대열에 합류한다.

박준형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펠리스에서 13세 연하 승무원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준형과 예비신부는 데니의 모임에서 만나 1년간 교제한 뒤 부부의 인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결혼식은 주례 없이 양가 친지들과 지인들만 참석, 비공개로 치러진다. 사회는 손호영, 축가는 god 멤버들이 맡는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떠날 예정.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3:59PM] 박준형 입장과 함께 포토타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4:00PM] 박준형 기자회견과 함께 소감

“3일 동안 잠도 설치고 머릿속에 많은 생각이 있었다. 며칠 전 돌아가신 아버지 산소에 갔다 왔다.”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결혼한 분들 있는지 모르지만 진짜 별 생각이 다 들더라. 기쁘고 설렌 것도 있지만 걱정도 된다. 이렇게 떠는 것은 4번밖에 없었다. 국민학교(초등학교) 때 스펠링 대회에 엄마, 누나, 형이 왔을 때 떨었다. god 첫 무대 때 진짜 토할 정도로 떨었다. 그리고 지난해 god 컴백에서도 떨었다. 그때는 떨다가 막이 오르자마자 팬들을 보고 편해졌다. 지금은 제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아내가 생기고, 아내를 책임지는 것이라서 정말 떨리고 어색하다.”

[4:04PM] 질의응답

“어제 잠은 못 잤다. 음식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입맛이 없다가 피자를 시켰다. 그리고 여자친구 쪽에서 떡을 보내줬지만 안 먹었다. 대신 피자를 먹고 자장면을 먹었다. 잘못된 선택이었다. 속이 더부룩했다. 자려다가 별생각이 다 들더라. 새벽 3시가 되니 다시 배고프더라. 그래서 떡을 먹었다. 9조각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타격이 있더라. 내가 원래 변비인데 이번에는 정반대였다. 걱정하다가 정로환을 먹었더니 40분 전부터 말할 수 있게 됐다.”

“사람 외모는 첫 한 두 달 이후 편해지면 사라진다. 맨 처음에는 (여자친구도) 외모였을 것이다. ‘예쁘네’ 했다. 사람눈치를 보지 않고 행복할 때 크게 웃어준다. 춤을 되게 못 춘다. 박자를 못 맞춘다. 그만큼 남을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게 예뻐 보였다. 가식 아닌 게 좋았다. 아무리 예쁘고 성격이 좋더라도 가식적인 것은 저와 안 어울린다. 저는 되게 솔직하다. 제 파트너도 솔직했으면 한다.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가식을 안 떠는 게 좋다. 미국에서 와서 미국은 오빠 동생 호칭 없는데 오빠라고 하는 게 귀엽다.”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허니문 베이비보다 신혼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 여자친구가 승무원이라서 일하고 나도 일하는데 쉴 때 우리나라를 구경해보고 싶고 떳떳하게 돌아다니면서 즐겨보고 싶다. 이런 걸 우리나라에서 못해봤다. 또 건강해져야 해서 보신도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박준형 나이 때문에 거시기가 되냐고 하는데 걱정할 것 없다.”

“데이트 할 때는 몰래 다닌다. 일반이라서 사진 찍히면 되게 이상한 비판 글을 쓸까봐 몰래 다녔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명동에 가고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거기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 나는 해보고 싶다고 했고, 마스크 쓰고 갔다. 근데 내리자마자 (주위에서) ‘박준형이다’ 하더라.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차로 갔다.”

“아내 될 분과 만난 것은 우리나라에 와서 이뤄진 것이다. 저를 여기 있게 한 것은 모두 팬분들 때문이다. god가 아니면 여기 없었을 것이다. 다 팬 때문이다. 오빠를 잃는 게 아니다. god가 올해 말 가을에 컴백하니까 기다려 달라. 섭섭해 하지 마라.”

[4:19PM] 예비신부 향한 메시지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박준형. 사진=송재원 기자

“너한테 진지하게 말한 적은 없지만 우리 노래가 있다. 오빠 믿고 따라와 그거만 얘기해줄게. 행복하게 같이 한 가족이 되면 재밌게 살자. 재밌게 사는 것밖에 없다.”

[4:22PM] 기자간담회 종료

한편 박준형이 소속된 god는 지난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해 ‘촛불하나’, ‘거짓말’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1세대 아이돌 그룹. 지난해 정규 8집을 발표해 다시 한 번 팬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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