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근 1인 방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1인 방송이란 개인이 아마추어로서 스스로 기획/출연/촬영/편집을 담당하는 개념으로서 10대/20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당연 돋보이는 분야는 여성들에게 이슈인 ‘뷰티’ 영역이다. 동영상 플랫폼이 블로그와 같이 메이크업 노하우나 화장품 정보를 얻기 위한 여성들이 즐겨찾는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격돌지’로 떠오르고 있기도 하다.
시청자들은 일반 광고영상과 달리, 유튜버들이 사생활을 공유하면서 직접 화장품의 사용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장단점을 설명해주는 1인 방송 영상을 더 반기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뷰티 유튜버’를 일반인이 혼자서 이어나가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므로 그들을 체계적으로 보조하고 관리하는 일종의 매니지먼트. 즉, MCN(Multi Channel Networks)이 떠오르고 있다.
MCN은 유능한 유튜버를 소속화하여 그룹을 형성하고 그들의 창작을 지원함과 동시에 비즈니스를 일으키는 역할을 맡아 양측이 모두 수익을 실현하며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하지만 대기업 위주로 편성된 국내 MCN 시장이 수익창출에 집중한 나머지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7월 3일 MBC 뉴스 보도내용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MCN 소속 뷰티 유튜버가 특정 제품에게 혹평한 영상이 15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브랜드가 항의하자 해당 대기업이 이미지 쇄신을 위한 수천만 원짜리 영상 제작을 역제안하는 ‘파워블로거지 행태’가 세상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뷰티 유튜버를 도와 새로운 미디어 지평을 열고자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MCN도 많다. 대표적인 예가 뷰티/패션 전문 MCN 스타트업 ‘레페리’이다.
레페리는 ‘파워블로거지 사태’ 시기에 정보지식칼럼 파워블로거로 활약했던 최인석 대표가 이끄는 MCN으로서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전체가 유튜버 교육에 집중하고 있고, 직접 촬영/편집/기획/디자인 등을 교육한 결과, 지난 10개월간 총 100명의 유튜버를 육성하고 50명을 소속화하여 급성장 중이다.
하지만 직접 육성하여 소속화한 뷰티 유튜버들이 전문적으로 원활한 창작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수익창출’이 필요했다.
레페리 측에 따르면 "사진과 글로 이루어지는 ‘블로깅’은 취미나 부가수익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나, ‘1인 방송'은 사용장비, 촬영/편집 시간 투자, 마케팅 등이 훨씬 높게 요구되어 실제 직업처럼 노력해야 함과 동시에 그만한 금전적 수익도 확보되어야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레페리는 사업부를 크게 ‘창작자 육성팀’과 ‘비즈니스팀’으로 나누어 비즈니스 창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MCN들의 비즈니스 창출 활동에 대하여 ‘콘텐츠의 상업성’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레페리만큼은 이에 강하게 반박한다.
레페리는 단순히 유튜버들에게 비즈니스를 연결하고 커미션을 받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비즈니스가 ‘콘텐츠의 상업성’을 짙게 만들지 않도록 유튜버와 시청자의 시각에서 내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레페리 이동후 영업이사는 “대형 브랜드들은 일반적으로 광고대행사를 활용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의 연결만을 통해 충분히 수익실현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콘텐츠의 창작성과 흥미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브랜드와 대행사에게 유튜버와 시청자의 입장에서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브랜드나 대행사들이 MCN이면서 영상 프로젝트의 기획과 진행에 참여하는 레페리를 어색해한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직접 유튜버들과 유대감을 쌓은 MCN이 해당 역할을 담당하자 영상 마케팅에 진정성이 더해지기 시작했다.
레페리의 컨설팅에 따라 브랜드는 창작자들을 직접 또는 카페로 초청하여 브랜드의 철학과 상품의 상세 소개를 직접 제공하였고, 영상 결과물의 창작성과 시청자 반응이 가장 좋은 창작자에게는 추가 리워드를 제공하는 정책까지 마련하게 되었다.
브랜드는 딱딱한 가이드라인의 광고 영상 ‘납품’이 아닌 ‘자유로운 창작’을 지원하였고, 브랜드와의 유대감과 상세 지식, 그리고 자유로움을 얻은 창작자는 더욱 설득력이 뛰어난 영상을 만들어 바이럴시키는 선순환이 생겨난 것이다.
레페리 최인석 대표는 “블로그가 주목받자 많은 브랜드들의 마케팅 격돌지가 되었고 그 이후 무분별한 상업적 콘텐츠들로 인해 미디어로서 신뢰도를 잃는 모습을 실제 파워블로거로서 피부로 느꼈기에 일찍이 이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걱정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걱정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인 만큼 레페리가 이 시장을 올바르게 선도할 수 있다면 유튜브 미디어는 블로그와 다르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달려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유튜버들이 만드는 한국 뷰티 영상 콘텐츠가 중국, 동남아 30억 인구를 향하고 있는 만큼 레페리는 반드시 유튜버들과 올바른 방식으로 K-Beuaty 산업에 크게 기여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