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재준 인턴기자]해병대 병사
해병대 병사, 자살 기도 "부대 전출 요구했지만..."
해병대에서 선임병의 구타 등 가혹행위를 신고한 병사가 타 부대 전출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하고 부대에 남아 폭언과 '기수 열외' 등 은근한 보복에 시달리다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인권위는 "해병대 2사단 A 일병이 선임병 3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해 타 부대 전출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뒤 부대에 남아 이른바 '기수 열외'와 폭언 등 보복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A 일병은 자살을 기도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최근 2사단 일병이 동기 2명과 함께 선임병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지금까지 해당 사단 차원에서 수사해왔지만 오늘, 사령부의 헌병단 요원 3명을 투입해 관련자들에 대한 재조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혹행위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자들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선임병이 피해 일병에게 40여 차례 경례하도록 강요한 사실은 확인했으며, 폭언 등 추가 가혹행위 여부는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 일병은 지난 6월 28일 생활관 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 다리부터 떨어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왼쪽 발을 심하게 다친 상태다.
해병대 병사 소식에 네티즌은 "해병대 병사, 얼마나 괴롭힘을 심하게 당했으면" "해병대 병사, 안타깝다" "해병대 병사, 그래도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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