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인턴기자]마냥 어릴 줄 알았던 '국민 여동생'은 어느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가수'로 성장했다. '음악 신동'이라 불리던 그에겐 이제 '진짜 천재'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현재 MBC 예능 프로그램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 중인 가수 아이유 이야기다.

지난 2008년 16세의 나이에 '미아'로 데뷔한 아이유는 10대 다운 귀여운 매력을 살린 노래 '부'(Boo), '마쉬멜로우' 등을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0년 '좋은 날'로 단숨에 인기 가수의 위치에 올랐고, '너랑 나', '분홍신'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가수 아이유. 사진=송재원 기자]
[가수 아이유. 사진=송재원 기자]

하지만 아이유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김창완, 양희은, 서태지 등 대선배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이유가 함께 하면 뜬다"는 공식을 만드는가 하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금요일에 만나요', '마음' 등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여기에 KBS2 '드림하이', '최고다 이순신', '프로듀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필로그래피도 쌓아가고 있다.

이렇게 탁월한 재능에 노력, 그리고 영리한 선택의 결과로 현재 성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아이유는 올여름을 '무한도전 가요제'와 함께하기로 했다.

'무한도전 가요제'는 직접 곡을 만들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성격상 자작곡에 능한 가수가 아니면 출연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만큼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기 좋은 프로그램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무한도전' 가요제 출신 가수들이 대부분 음원 사이트를 장악했다는 점에서 아이유 또한 뮤지션으로서의 명성과 히트곡 행진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 방향을 놓고 대립 중인 아이유와 박명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음악 방향을 놓고 대립 중인 아이유와 박명수.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사실 벌써 조짐은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아이유의 자작곡 '무릎'이 단 30초의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유는 박명수가 흘러가듯 얘기한 레옹과 마틸다의 콘셉트를 차용, "애는 진짜 천재네"라는 극찬을 들을 정도로 매력적인 자작곡을 가져오며 대박 히트곡의 탄생을 예고했다.

물론 곡을 만드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아이유는 방송 초반부터 기존 스타일이 묻어나는 서정적인 음악을 원했지만 박명수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만을 고집했다. 결국 25일 방송에서는 다른 출연진조차 10 대 5로 박명수의 손을 들어준 상황. 이에 아이유 최초의 EDM 곡이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데뷔 8년 차 베테랑 임에도 아직 23살 이란 어린 나이로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아이유. 넘치는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그가 이번엔 자신에게 새로운 장르인 EDM도 소화하며 '진짜 천재'의 모습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