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유진 인턴기자]'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정규 11집 '아이엠 앤드 아이엠(I am...&I am)'으로 돌아온다. 그는 이번 앨범을 소개하며 "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담은 음악 인생의 시즌2"라고 말했다.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신승훈은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청담 씨네시티 M큐브에서 '아이엠 앤드 아이엠' 음악감상회를 개최했다. 이번 11집 앨범은 지난 2006년 발표된 정규 10집 이후 9년 만에 발표되는 것으로 기존 신승훈 특유의 스타일에 현재의 감성을 더해 업그레이드한 '파트 원- 아이엠(Part.1 I am)'과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엿볼 수 있는 '파트-투 앤드 아이엠(Part.2 &I am)'으로 구성됐다.

'파트 원-아이엠'의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애절한 발라드 곡이다. 신승훈의 짙은 호소력과 담백함은 물론 감정의 절제로 25년차 가수의 내공을 드러냈다.

'이게 나예요'를 비롯해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사랑이 숨긴 말들', '아미고', '우쥬 메리 미(Would You Marry Me)', '아이 윌(I Will)' 등 총 6곡이 수록된 '파트 원-아이엠'은 오는 29일 자정 공개된다. '파트 투-앤드 아이엠'의 발매일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신승훈은 오는 12월 4일부터 6일까지 평화의 전당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연다. [3:00 PM] 신승훈 정규 11집 '아이엠 앤드 아이엠' 음악감상회 시작

"9년의 시간은 이유있는 방황이었다. 3개의 미니앨범을 통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한 가수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때 1집부터 10집까지 내고 11집부터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음악 인생의 시즌 2'라고 할 수 있다"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3:18 PM] '파트 원-아이엠'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

9년간 발표된 3장의 미니앨범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신승훈만의 애절한 발라드 곡. 신승훈은 13년 만에 가사 작업에 참여해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등에서 보여준 감성을 드러냈다.

"자극적이거나 지나친 슬픔은 뺐다. 한번 보다는 음원이 나오고 다시 들어보시면 그 슬픔이 더 잘 느껴질 것. 믹싱 4번, 마스터링 3번을 거쳐서 완성한 노래다"

[3:22 PM] 수록곡 '해, 달, 별 그리고 우리'

이번 앨범 중 유일하게 타인에게 받아 수록된 곡. 4년 전 그룹 메이트의 음악을 우연히 듣게 된 신승훈이 정준일에게 직접 곡을 의뢰했다. 배우 김고은과 듀엣으로 완성됐다.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녹음 당시 정말 깜짝 놀랐던 것이 녹음이 정말 빨리 끝났다. 프로도 그렇게 하기 어려운데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 평소 팬이기도 했고 노래를 잘한다는 말을 들어서 한번 부탁했다. 내 목소리는 소리를, 김고은의 목소리는 공기를 담당했다"

[3:32 PM] 수록곡 '사랑이 숨긴 말들'

"재즈는 내 평생의 숙제"라고 말한 신승훈이 오랜 기간 공부한 끝에 재즈 음악에 재도전했다. 그간 쌓아놓은 재즈에 대한 생각들을 노래로 만들어 선보였다. 무엇보다 신승훈의 새로운 창법이 돋보이는 곡.

[3:37 PM] 수록곡 '아미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는데 내 목소리에 맞는 장르는 디스코 같다. 노래할때 내 목소리를 시원하게 낼 수 있다. 이 곡은 음악적으로 가고 싶어서 기타 사운드를 넣었다. 정식 밴드는 아니지만 콘서트때 만큼은 엄청난 파워를 갖고있는 저희 밴드와 함께 연주하면 신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공연에 오신다면 더 신나게 감상할 수 있으실 것"

[3:48 PM] 수록곡 '우쥬 메리 미'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후 사랑이 보이지 않더라. 이번 곡은 전략적으로 만든 곡이다. 최선을 다해서 작곡했다. 자꾸 결혼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있으니까 이런 곡 만드는거다"

[3:53 PM] 수록곡 '아이 윌'

연인 사이의 사랑 얘기뿐 아니라 삶에 위안이 되는 메시지를 담은 곡. 풀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힘이 되는 가사가 어우러졌다.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발라드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과 이별 뿐 아니라 삶에 위로가 되는 곡을 만들겠다고 팬들과 약속했었다. 이 곡은 그 약속을 지킨 곡이다. 마스터링이 잘못돼 오늘 새벽 2시까지 작업했다. 이번 콘서트는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기 때문에 이 곡은 그때 빛을 발할 것"

[4:01 PM] 질의응답

Q.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데뷔 25주년 감회를 밝히기보다는 앞으로도 해야 할 음악을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저 25주년 됐어요' 하지 않고 정규 앨범을 냈다"

Q. 25년차 가수로서 느끼는 힘든 점

"곡 쓰는 게 가장 힘들다. 25년이 됐다고 도가 트이는건 아닌 것 같고 '이 곡이 과연 진정성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도자기 공이 남들 보기 괜찮은 그릇을 깨듯 남들은 괜찮다고 해도 내가 봤을 때 아닌 곡을 만들때가 가장 힘들다"

Q. 가수로서 가장 기쁠 때는?

"산고의 고통까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떻게 보면 내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은 일이다. 내 곡들을 자랑하는 자리 아닌가. 이럴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

Q. 최근 공동작업이 많은 이유?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최근 한 곡을 10명이 작업하는 것도 봤다. 각자 기타, 키보드, 멜로디에 전문적인 사람이 모여서 작업하는 것을 '공동 작업'이라고 한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송 캠프'라고도 부른다. 말그대로 곡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이 특정 기간 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하는 것. 과거엔 신승훈 작곡, 신승훈 작사 이런 게 좋았는데 최근에는 완성도가 더 중요한 것 같더라. 그래서 정준일에게 곡 부탁을 했던 거다. 내 곡보다 괜찮다면 어떤 후배든 공동 작업을 의뢰하고 싶다. 멋진 일 같다.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Q. 파트를 나눠서 앨범을 제작한 이유?

"제 앨범 제목을 해석하면 신승훈과 또 다른 신승훈을 의미한다. 앞의 6곡은 제 발라드를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한 곡이다. 아마 '파트 투-앤드 아이엠'을 들어보시면 그 의미가 더 와닿으실 것"

Q. 양재선 작사와의 인연은?

"양재선이 작사가로 데뷔한 원인이 나다. 내 곡을 듣고 작사가를 시작했다더라. 항상 내가 8마디를 써서 보낸다. 그러면 그 쪽에선 '어떤 스타일로 가려나 보다'라고 캐치한 뒤 작사를 시작한다. 보통 가사의 반 정도에 내가 참여한다. 이번 앨범은 아예 맡기려고 했는데 화를 내더라. 반반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더 많은 친구들과 작업하려고 한다. 물론 나도 참여해야하는데 연애 세포가 많이 죽었다"

Q. 연애를 안하는 이유?

"연애에 실패한 적은 없지만 지난 4년간 안했다. 그 전엔 보통 말하는 '썸'은 있었다. 내 지나친 배려심이 연애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4:30 PM] '파트 투-앤드 아이엠' 감상

[4:59 PM] '이게 나예요' 뮤직비디오 감상

[5:04 PM] 신승훈 정규 11집 '아이엠 앤드 아이엠' 음악감상회 종료


ent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