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금준 기자] 혼성 밴드 슈가볼(고창인·이혜진)이 돌아왔다. 이들은 특유의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조금 더 솔직해진 고백을 담아 팬들 곁을 찾았다. 이른바 '감성의 진보'다.

슈가볼은 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새 미니앨범 '유어스(yours)'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오늘 더 좋아'를 비롯해 '카모마일', '잠든 널 두고 나오며', '너라서 가능했던'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슈가볼은 약 1년 6개월 동안의 작업 기간 동안 전작에 비해 보다 발전된 메시지를 신보에 담아냈다. 앞선 '뉘앙스(nuance)'가 착한 남자, 못된 여자' 시리즈에 가까웠다면 이번 앨범은 보다 솔직해진 감정 표현을 통해 한 단계 나아간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슈가볼의 새 미니앨범 '유어스' 재킷.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슈가볼의 새 미니앨범 '유어스' 재킷.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유어스'는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곡으로 듣는 이들의 귓가를 자극한다. 제이켠의 2012년 싱글 수록곡이자 슈가볼의 고창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카모마일'이 첫 트랙을 장식한 것. 제이켠의 랩 부분을 슈가볼의 노래로 채워 새롭게 편곡했으며, 브라스 연주를 넣어 연인 사이의 이야기를 포근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이어지는 트랙은 타이틀곡 '오늘 더 좋아'다.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쉬운 멜로디와 달콤하면서도 편안한 슈가볼의 보컬이 '슈가볼답다'는 느낌을 전한다. 가사 또한 우리에게 충분히 벌어질 수도 있을 법한, '현실 속 만남에 대한 판타지'를 표현했다. 더욱이 수수함이 묻어나는 뮤직비디오에서는 밤과 아침을 넘나드는 노래 속 이야기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유어스'는 역시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듣는 이들을 귀 기울이게 만드는 슈가볼 특유의 매력을 머금은 작품이다. 고창인의 음악적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4개의 트랙들은 물 흐르듯 이어지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확연히 드러내며 미니앨범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농밀한 만족감을 안긴다.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의 마일즈 쇼웰(Miles Showell)이 마스터링을 맡아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자랑한다.

한편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 슈가볼은 오는 12월 20일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12월 26과 27일 양일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도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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