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하지혜 기자]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표 수리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호화출장 의혹에 사의를 표명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표를 수리한 가운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업무상 해외출장에서 가족여행, 쇼핑 등으로 세금을 흥청망청 썼다고 지적했다.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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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에 따르면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말 뉴욕 출장 당시 부인과 딸 등 가족과 함께 회사 경비로 숙식과 렌터카 비용을 충당하는 등 가족 여행이나 다름없는 출장을 다녀왔다.

또한 지난해 5월 방 사장은 혼자 뉴욕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당시 뉴욕에서 항공편으로 세 시간 거리인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 인근 최고급 식당에서 회삿돈으로 1000달러가 넘는 식사비를 지출했는데, 방 사장의 아들이 듀크대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아리랑TV는 지난해 9월 미국출장 시 방석호 사장의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으나 출장비 정산과정에선 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도 특별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아리랑TV 관계자는 "9월 가족 동반 출장 의혹은 방 사장 가족의 연말여행과 출장 일정이 겹쳤던 것일 뿐"이라며 "5월 듀크대 방문은 주말을 이용해 듀크대에 재학 중인 아들의 졸업식에 참석한 것이다. 방석호 사장이 당시 식사를 하며 법인 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서 유감스럽다"고 해명했다.

임기를 2년 정도 남긴 방석호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아리랑TV 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홍익대 법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그에게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의 홍대 인맥 중 한 명 아니냐며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정부의 낙하산 인사인 방석호 사장의 도덕적 해이는 현 정부의 도덕적 해이와 직결된다"며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에 앞장섰던 대가로 아리랑TV 사장에 임명된 것은 아닌지 배경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방석호가 누구인가. KBS 이사 시절 정연주 전 사장을 몰아내는데 앞장서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을 맡아 얼토당토 않은 논리로 종편 출범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본인과 책임자들인데 애꿎은 직원들만 감사실로 불러 들였다. 방송 제작과 보도 경력이 일천한 인사들도 주요 보직자로 올라섰다"며 "유능한 기자들은 방 사장의 사적인 요구를 이행할 수 없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아리랑을 떠나야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