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흡연 목디스크'

흡연이 암을 유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목뼈(경추)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의 마모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헬스데이 뉴스는 19일 미국 에모리대학 의과대학 신체·재활의학 전문의 미첼 레빗 박사가 "나이를 먹으면서 진행되는 경추 디스크의 자연적인 마모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레빗 박사는 "어떠한 이유로 경추 사진을 찍은 182명의 CT영상을 분석한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목 디스크의 마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목 디스크 마모가 흡연과 분명히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흡연 목디스크(자료화면) / 나는 몸신이다 캡처
흡연 목디스크(자료화면) / 나는 몸신이다 캡처

그의 연구팀은 신경영상 전문의와 재활의학 전문의로 하여금 이들의 경추 CT영상에 나타난 디스크의 상태를 정밀분석하게 해, 각 디스크의 높이를 측정, 마모된 정도를 경증(33%), 중등도(34~66%), 중증(66%이상)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현재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총점이 평균 1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외에 디스크 마모와 연관된 요인은 나이였다. 그러나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체중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레빗 박사는 목 디스크 마모와 흡연의 관계에 대해 "니코틴이 작은 혈관인 미세혈관(microvascular)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흡연이 요추의 퇴행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전에 발표된 일은 있으나 경추 디스크를 손상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 연구결과는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재활의학학회(Association of Academic Physiatrists)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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