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국민의당은 두동강날 위기를 맞고 있다.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은 운동권 패권주의 타파에 의기투합해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동거는 오래가지 않았다.
탈당파의 지도자였던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한 달여 만에 더불어민주당과 통합 또는 연대를 모색하자며 선거 지휘봉을 내려놨다.
친노패권주의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선택한 천정배 대표도 탈당 시사의 최후통첩과 함께 당무 거부에 들어간 상황.
하지만 안 대표의 뜻은 확고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세번에 걸쳐 희생과 헌신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정치도 바뀌지 않고 정권교체도 되지 않고 국민의 삶도 나아지지도 않고 야권 기득권만 강화시켰습니다."고 전했다.
세 사람의 갈등은 각자 처한 현실이 다르다는데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먼저 안 대표는 더민주로 돌아가면 영영 지조 없는 정치인으로 전락해 차기 대권 도전이 어려워진다.
호남의 리더를 꿈꾸는 천 대표의 경우 지역구인 광주에서부터 국민의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반전의 계기를 모색해야 하는 처지.
김한길 의원도 사정이 어렵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선 더민주 예비후보인 전혜숙 전 의원의 지지세가 강해 1여다야 구도가 되면 승리가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
이런 현실 때문에 세 사람이 다시 어깨동무를 하고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대표 혼자 광야에 남아 큰 꿈에 도전할 것이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