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인천에서 대낮에 인질극이 벌어졌다.
28일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오전 시간 인질극이 벌어졌다.
이번 인천 인질극의 범인 A씨는 오전 8시쯤 B씨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같은 시각, A씨가 기다린다는 사실을 모른 채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선배 C씨와 함께 빌라에 있었다. A씨는 빌라에서 나오는 B씨를 발견하고는 이를 피하려다 잠깐의 실갱이가 벌어졌다.
간신히 몸을 피한 B씨는 빌라 안에 있는 C씨가 걱정돼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A씨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크게 몸싸움이 일어났다.
C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깨진 어항 파편에 찔려 부상을 입었고 이후에도 A씨는 흉기로 위협을 가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특공대와 강력팀 등 40여 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했다.
만약의 극단적인 사태에 대비해 소방당국은 빌라 밖에 공기 매트를 설치하는 등 대비 작업에 나섰다.
A씨는 집 안에 있던 흉기로 C씨를 위협하다 자해를 시도하는 등 대치상황을 벌였다.
위기협상팀과의 협상 과정에서 A씨는 자살을 하겠다, 담배를 달라는 등의 요구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결국 5시간동안 경찰과의 대치 상황 끝에 A씨는 스스로 빌라 밖으로 나서며 인질극은 일단락 됐다.
A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며 C씨가 흉기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것 역시 고의성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 남동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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