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핑클, god, S.E.S., 젝스키스, H.O.T. 앨범 커버
사진=핑클, god, S.E.S., 젝스키스, H.O.T. 앨범 커버

[헤럴드POP=박수인 기자]젝스키스의 재결합이 확정됨에 따라 90년대 1세대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100팀이 넘어가는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면서 대중의 뇌리에 깊이 박힐 수 있는 다양한 팀명이 만들어졌다.

90년대 1세대 아이돌이 처음 출격할 당시만 해도 젝스키스, H.O.T., 핑클, S.E.S., god와 같은 팀명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향수를 추억하게 하는 많은 프로그램들 덕분에 그 시대를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의 반가움을 샀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세븐틴, 여자친구 등 최근 아이돌 그룹에 익숙한 10대들이라면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팀명이 무슨 뜻인지 도저히 감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에 1세대 아이돌이 어색한 10대들을 위해 90년대 아이돌 팀명이 가진 의미를 알아봤다.

1996년, 데뷔곡 '전사의 후예'로 혜성처럼 나타난 H.O.T.는 'High-five Of Teenagers'의 약자로 10대들의 승리를 의미한다. 문희준, 강타, 토니안, 장우혁, 이재원 5인조로 구성된 H.O.T.는 그들의 팀명에 맞게 'We are the future', '아이야', '빛' 등을 발표하며 사회 저항적인 가사와 퍼포먼스를 선보여 10대들의 우상이 됐다.

1997년 데뷔인 젝스키스는 독일어로 여섯 개의 수정이라는 뜻으로 멤버인 은지원, 장수원, 강성훈, 김재덕, 고지용, 이재진이 '가요계의 여섯 개의 수정' 되겠다는 큰 포부를 담아 지어졌다. H.O.T.와 라이벌로 견주던 젝스키스는 '학원 별곡',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기사도' 등을 발표하며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96년, SM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이었던 S.E.S.는 다른 그룹들의 거창한 의미와는 다르게 바다, 유진, 슈의 영어 이름인 'Sea, Eugene, Shoo'의 앞자를 따 만들어졌다. '가요계의 요정'이라는 콘셉트로 결성된 S.E.S.는 'I'm your girl', '꿈을 모아서', '너를 사랑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98년 S.E.S.의 대항마로 출격한 핑클(Fin.K.L)은 'Fine Killing Liberty'의 약자로, 자유를 억압하는 자를 끝내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강한 의미를 갖고 있는 팀명과는 다르게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루비' 등 청순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1999년 '어머님께'로 데뷔한 god는 '국민 그룹'으로 불렸다. 'groove over dose'의 약자로 '내 안의 또 다른 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H.O.T.는 영단어 hot과 동일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무조건 대문자로, god는 신을 뜻하는 GOD와 겹치지 않도록 무조건 소문자로 표기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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