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아람 기자] 술집 경기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술과 안주를 전문적으로 파는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는 73.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지수란 지난 2010년 매출액을 기준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분을 제거한 뒤에 업종의 실질 성장을 나타내는 지수다. 100이 넘으면 기준연도인 2010년보다 생산지수가 좋다는 뜻이고 100 밑으로 떨어지면 2010년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주점업의 이같은 서비스업생산지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드러났다. 월 기준으로 보면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지수가 100을 넘긴 것은 2014년 7월, 100.9를 기록했던 것이 마지막이다.
주점업 서비스업생산지수는 메르스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난해 6월 78.2로 떨어졌다. 이어 지난해 12월 90.5까지 오르는 듯했지만 지난 1월 78.8로 떨어져니 2월에는 최저치까지 기록한 것.
주점업의 서비스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불황으로 술집으로 향하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인원이 증가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집에서 소비하는 금액만 따지는 가계동향의 주류 소비지출은 지난해 월평균 만2천109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음식점의 서비스업생산지수 또한 지난달 84.3으로 2011년 9월 83.9를 나타낸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부진에 빠진 음식점이나 주점업, 옷 가게 등이 특히 자영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