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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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3년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의 리더로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그리고 솔로 ‘제아’로서 보다 감성을 채운 모습으로.

제아는 지난 15일 0시 싱글 ‘나쁜 여자’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나쁜 여자(Feat.정엽)’와 제아의 작곡한 ‘눈물섬’ 두 곡이 수록돼 있다. 두 곡 모두 제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깊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

‘아브라카다브라’, ‘킬 빌’, ‘식스센스’, ‘신세계’ 등의 브라운아이드걸스 곡으로 제아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이 신선하기도 할 터. ‘나쁜 여자’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정엽이 쓴 곡으로, ‘감성 보컬’로 이름 난 정엽의 작품답게 절절한 감성을 담고 있다.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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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역시 파격적이다. “가끔 바람도 펴봐요. 가끔 나쁜 거짓말도 해봐요. 늘 그렇게 나만 보지 말고 다른 곳도 쳐다봐요”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나쁜 여자’는 연인이 있는 여자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다는 내용이다. 이에 제아 역시 처음엔 고민이 많았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저도 (가사 내용에 대해) 걱정했어요. 그런데 가사와 멜로디가 딱 한 세트처럼 붙는 노래가 있는데, 이 곡이 그랬어요. 이게 딱 이기 때문에 뭔가 수정하기도 애매하고. 사실 불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은 있었어요”

“정엽 오빠가 가사를 썼어요. 여자가 바람을 핀 건데, 결국 원인제공을 남자가 해서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는 내용이거든요? 처음엔 ‘이 여자 너무 나쁘네’ 하다가도, 결국 다 듣고 나면 조금 짠하대요. 사람마다 반응도 조금씩 다른데, 이입하는 게 다 다르더라고요”

“제가 너무 겁을 먹어서 부연설명을 많이 했어요. ‘결국엔 이 여자도 좀 안 됐어’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여성·남성 모두 공감하고 ‘못 됐다, 나빴다’ 이런 건 별로 없다고 하더라고요. 바람 피라고 권장하는 건 절대 아니고 이런 삶, 사랑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타이틀곡은 ‘나쁜 여자’지만 제아가 작곡한 노래 중 가장 아끼는 노래라고 설명한 곡은 수록곡 ‘눈물섬’이다. 그렇다면 왜 ‘눈물섬’을 타이틀곡으로 선택하지 않았을까?

“사실 제가 아끼는 곡이 제가 느끼기에도 약간 주류가 아니기는 해요. 이 곡도 회사에서 한 번 거절당했던 곡이에요. 그런데 ‘나쁜 여자’랑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여기에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세상에 나오게 됐어요. 노래 자체가 건반 하나에 보컬만 들어가는 곡인데,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나중에라도 수면 위에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냈습니다”

사진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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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아는 팀 활동을 통해서, 그리고 솔로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해왔다. 하지만 대중에게 제아가 정통 발라드를 부르는 모습은 익숙하지 않다. 제아 역시 이 점을 주지하고 있었다.

“저는 사실 제가 쓴 노래 같은 팝 스타일이 더 익숙해요. 그런데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누가 들어도 귀에 맴도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항상 좀 질렀잖아요.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식의 노래도 해보고 싶었는데, 이 노래가 그런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정통 발라드 취향이 아니라기보다 (작곡가들이) 그런 곡을 잘 주시질 않아요. OST를 제외하고는 제가 부른다고 했을 때 주시는 곡들이 거의 팝 감성이에요. 한 번쯤은 사람들의 마음에 꼭 박히는 대중성 있는 곡을 해보고 싶었는데 정엽 오빠가 잘 써주셨어요. 사실 정엽 오빠가 이렇게 써주셔서 의외였어요”

도전해보고 싶었던 장르의 곡으로 팬들과 만나게 된 제아. 그녀는 꾸준히 준비해온 끝에 3년 만에 팬들에게 솔로 앨범을 선보일 수 있었다. 쓸쓸한 느낌의 발라드지만 봄 분위기도 담아내려 노력했다. 많은 가수들이 컴백하는 이 봄, 제아는 그 안에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성적이 좋으면 좋겠지만, 요즘은 정말 음원 순위를 예상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른 분들 음원 순위도 제 예상과는 다를 때가 많아요. 그래도 오랜 만에 나왔으니까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해요. (…) 팬 분들은 조금 의외다 싶으실 거예요. 제가 이렇게 대중적인 곡을 솔로로는 처음 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조금 의외다 싶으면서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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