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서태지의 음악을 담은 뮤지컬 '페스트'가 베일을 벗었다.
서태지 뮤지컬 '페스트(PESTE)'가 6년여의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오는 7월 22일 성공적인 개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개막일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를 각색해 서태지의 노래와 엮은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세계 최초로 카뮈의 소설과 서태지의 음악을 소재로 제작됐다. 카뮈와 서태지는 공통으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파격적인 형식이 될 전망이다.
'페스트'는 기술적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원인불명 완치불가의 병이란 사라진지 오래인 첨단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한다는 설정이다. 생각지 못한 재앙 앞에 시스템이 제공하는 풍요 속에서만 살아온 시민들과 완벽하게만 보였던 도시는 대혼란을 겪게 되고, 그 속에서 페스트에 대항해 살아남기 위한 천태만상의 인간군상을 원작보다 극적인 설정과 입체적인 캐릭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서태지의 음악에 맞는 최적의 대본을 만들어 내기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였고, 노우성 연출의 진두지휘 하에 원작의 핵심을 살리되 무대 위 극적 요소를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설정과 과감한 시도로 카뮈의 사회적 메시지와 서태지의 실험적인 음악이 절묘하게 조합을 이루는 대본을 완성했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사전제작의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해 8월 오디션을 진행했다.작품과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을 뛰어난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전 배역 캐스팅을 완료했다. 5월 연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은 김성수는 서태지가 직접 선택했다. 김성수의 편곡으로 탄생할 서태지의 실험적이고 강렬한 록 음악과 아름다운 클래식의 조합이 기대감을 자아낸다. 서태지의 명곡은 초대형 오케스트라의 격정적인 연주로 선보여져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노우성 연출은 "대본, 음악, 무대, 의상 등 모든 부분에서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세련되게 강조하면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대중성을 놓치지 않고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가지는 동시대적 가치를 관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경옥 프로듀서는 "오랜 노력 끝에 완성된 대본과 음악의 환상적인 접목은 카뮈의 철학적 울림과 시대정신을 담은 서태지의 음악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이제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파괴력을 가진 창작뮤지컬로 탄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포트라이트 김민석 대표는 "겸손한 마음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작품이다. 뮤지컬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오는 5월 3일 캐스팅 공개 후 5월 10일 1차 티켓오픈을 진행한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프리뷰 공연 후 7월 22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2개월여의 대장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