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MC그리의 본격적인 데뷔곡 '열아홉'이 발매됐다. 래퍼로 대중에 첫 선을 보였던 '모두가 내 발 아래'와는 확연히 다른 반응이다.
MC그리보다는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으로 알려져 있던 시절, 그는 래퍼에 대한 꿈을 키웠다. 김구라는 MBC '라디오스타' 등 프로그램을 통해 아들의 꿈을 알렸고, Mnet '音담패설'에 김동현과 함께 나와 래퍼 스윙스와 산이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로부터 일 년 후, 김동현은 김구라가 지어준 랩네임인 'MC그리'로 확정지었으며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 소속사에 합류하게 됐다. 소속사에 들어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MC그리는 산이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4월 발매된 산이와 MC그리의 '모두가 내 발 아래'는 한 차례 화제를 모았지만 이내 대중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김구라의 아들이라는 힘이 브랜뉴뮤직 합류와 래퍼 데뷔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이같이 좋지 못한 반응에는 '모두가 내 발 아래'의 가사도 한 몫 했다. '모자란 놈들이 내 이름을 거론해 이윤 화풀이. 모자란 놈들아 난 모든 걸 타고남 불러봐 GREE. 내 인기와 명성 내 인맥과 환경. 너넨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니. 난 니 꿈의 주인. 모두가 내 발 아래. 날 배 아파할 바인 니 갈 길 가길 바래. 니네와 산이 우린 다른게 하나 있지. 산이와 그리는 전 국민이 아네'
힙합의 스웨그라고 이해하기엔 래퍼로서 보여준 결과물이 없다는 것. 특히 '전 국민이 아네'라는 가사는 MC그리로서가 아닌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으로서였기 때문에 더욱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MC그리의 '열아홉'은 달랐다. 가사도 음악도 대중의 반응도 달랐다. 18일 데뷔 싱글로 발매된 '열아홉'은 19살 김동현의 진솔함이 담겼다.
'한참 돌아보니 아마 내가 태어난 날. 난 아버지의 아들로 김구라의 아들로 만약 김현동의 아들이었담 친구들과 같았을까. 걱정은 마 난 보다시피 내꺼하고 있어. 이게 멋있는 걸 알고 있어. 요즘 나를 동정하는 사람 많이 봐. 그 시선들이 행복해. 난 아직 앤가 봐'
유명 개그맨 아들로 사는 것, 가정사로 힘들었던 시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런 MC그리의 진심은 대중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열아홉'은 발매 하루 만에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엠넷, 올레뮤직에서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는가하면 음악을 들은 대중들도 "진솔한 가사가 좋다", "래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된다", "기대 이상이다" 등의 좋은 반응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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