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대표 보양 음식 가운데 하나인 장어.

대부분 장어를 복날 먹는 음식으로 생각하지만, 기력이 약해지는 이달부터 7월까지가 장어 철이라는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보양식의 황제 장어가 산란기를 앞두고 제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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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긴 장어는 민물에서 살다 바다로 산란 여행을 떠나는 습성이 있는데, 6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3,000km를 헤엄쳐가기 때문에 힘, 정력의 상징으로 불린다.

갯장어, 붕장어, 뱀장어, 먹장어. 장어 종류가 참 다양한데, 갯장어가 일본에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고 하고, 아나고라 불리는 붕장어는 씹는 맛이 좋아서 회로 먹는 게 좋다.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간장 양념을 해 구워 먹거나 초밥, 덮밥으로 안성맞춤이고, 흔히 곰장어로 불리는 안주의 대명사 먹장어는 포장마차의 인기 메뉴로 꼽히며 양념구이나 소금구이, 매운탕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활활 타는 짚불에 구워 먹으면 더욱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장어덮밥은 밑간한 장어를 팬에 살짝 굽고,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낸 뒤 그릇에 밥과 장어, 양파를 담으면 끝이다. 이때 생강과 함께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한다.

바삭하게 튀긴 장어는 매콤달콤한 소스로 버무리면 '장어 강정'으로, 달콤한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이면 영양 꽉 찬 고급 요리로 즐길 수 있고, 장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 맛있게 먹고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깐풍 장어는 매콤달콤한 양념장에 쪄 내면 매운 장어찜으로, 보글보글 끓는 양념장에 데친 장어를 넣어 조리면 장어조림이 된다.

힘의 상징인 장어 꼬리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젓가락 싸움이 벌어지기 일쑤지만, 실제로 영양분은 몸통에 많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