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서울 강남의 한 회장실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이 오늘 오전 실시됐다.
현장에 나온 피의자 김 모 씨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피의자 김 모 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오늘 오전 9시쯤 사건 현장인 서울 강남역 근처 주점 건물에 도착했다.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 현장검증은 강력팀과 과학수사팀 형사 등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김 씨는 경찰이 준비한 마네킹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등 범행 당시 장면을 두 차례 재연했다.
경찰은 김 씨가 시종일관 담담하게 현장 검증에 임했으며, 특별한 심경변화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증섭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처음에는 별 죄책감이 없었는데 현재는 피해자한테 죄송한 마음을 간간이 표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모레쯤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김 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검증 현장에는 피의자 김 씨를 지켜보기 위해 수십 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