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1세대 아이돌 핑클의 재결합을 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고 4년 만에 컴백했던 신화. 그 이후 1세대 아이돌 그룹의 컴백/재결합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2014년 god, 2015년 클릭비가 다시 팬들 곁을 찾았다. S.E.S. 역시 완전체는 아니지만,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에 출연해 오랜만에 히트곡 무대를 라이브로 꾸몄으며, SBS플러스에서 기획 중인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젝스키스 역시 팬들의 부름에 응답했다.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뭉친 이들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지난 5월 11일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그룹 재결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000년 팀이 해체된 이후 연예계를 완전히 떠난 고지용은 전속계약을 맺진 않았지만, 공연과 앨범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는 것이 YG엔터테인먼트 측 설명이다.
젝스키스와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H.O.T.의 재결합 역시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멤버들 모두 오래 전부터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으며, 지난 4월에는 H.O.T.를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멤버들이 함께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며 재결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렇게 1세대 아이돌의 재결합 소식이 팬들에게 기대와 설렘, 혹시나 불발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을 안기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 차례로 언급되는 그룹이 바로 핑클이다.
핑클은 지난 1998년 1집 앨범 '블루 레인(Blue Rain)'으로 가요계 데뷔했다.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들 중 H.O.T.와 젝스키스, 신화와 god가 라이벌 구도를 이뤘다면, 여자 아이돌 그룹에서는 S.E.S.와 핑클이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핑클은 데뷔곡 '블루 레인'부터 시작해 '내 남자친구에게', '영원한 사랑', '나우(Now)', '화이트(White), '영원' 등을 히트시키며, 1990년대 가요계 전성기의 한 축을 이뤘다. 청순한 콘셉트부터 섹시한 콘셉트, 발라드부터 댄스곡까지 두루 소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디지털 싱글 'Fin.K.L'을 끝으로 핑클의 그룹 활동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2002년 핑클 멤버들은 4집 앨범 '영원' 활동을 끝으로, 서로 다른 소속사에 적을 두게 되며 사실상 솔로 활동 체제로 변했다. 이후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성공을 거뒀고, 옥주현은 솔로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진과 성유리는 배우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
공식적인 해체 선언은 없었지만, 현재 그룹 핑클 활동이 중단된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현재 활동하는 분야가 다르기에 핑클의 재결합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멤버들 역시 재결합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지극히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핑클의 완전체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바람을 커져만 가는 상황. 과연 핑클이 대중과 팬들의 염원에 응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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