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경 기자] 일을 하지 않아도 국가에서 아무 조건없이 매달 300만원을 준다는 꿈같은 얘기가 실제 스위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스위스에서 성인 1인당 매달 2500스위스프랑, 우리돈 300만원을 주는 방안을 놓고 오는 5일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성인에게는 매월 300만원 미성년자에게는 매월 78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 지급안인데, 이른바 현찰 복지라고 할 수 있다.
투표가 가결되면 스위스는 세계 최초로 조건 없이 모든 국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나라가 된다.
하지만 스위스 내 여론은 반대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선 찬성하는 사람이 33%에 그쳤는데, 재원 마련을 위해 세금을 올려야하고 노동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구조사에선 기본소득을 받으면 일을 그만두겠다는 사람이 10%에 그쳤지만 노동의 댓가가 없는 공짜 돈이 나오면 전처럼 열심히 일할 의지와 의욕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일 터.
반면 기본소득 지지자들은 이 제도가 노동시간을 줄이고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본소득은 수많은 경제학 거장들이 수십년 전부터 제안해온 개념이기 때문에 이번 스위스 투표는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전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