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일본의 대표 아이돌 그룹 AKB48가 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자매 그룹 SNH48 운영에 위반사항이 있었음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9일 일본 48그룹 운영팀은 AKB48 공식 홈페이지에 'AKB48그룹 해외 자매 그룹의 운영에 대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일본 운영은 "중국 상하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SNH48의 현지 운영에 계약 위반이 있었다. 운영의 재검토 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KB48 공식 사이트에 개재된 SNH48의 배너와 광고를 모두 삭제됐다.
이어 "베이징의 BEJ48와 광저우 GNZ48는 일본 운영팀에서 전혀 관여하지 않았기에, AKB48그룹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린다"고 전했다. 그간 일본에서 활동 중인 AKB48·SKE48·NMB48·HKT48·NGT48 멤버들은 팀을 옮기는 '셔플 이벤트'에서 해외 지점으로 팀을 배정받으며 '유학'이라는 형태로 새로운 경험을 쌓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 48그룹의 계약 위반 사항은 멤버들에게도 비지니스 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인 것.
본래 SNH48는 일본 운영으로부터 판권을 구입해 활동했다. 하지만 악화된 중일 관계로 SNH48는 최대한 일본색을 숨긴 채 공연도 중국 정서에 맞도록 재정비하기도 했으며, 일본 그룹을 본뜬 그룹임에도 한국 제주도에 방문하여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미쓰에이의 'Bad Girl Good Girl'을 공연하는 등 오히려 트렌디한 한국 색깔을 덧입히기도 했다.
AKB48는 일본의 유명 작가 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58)의 손에 탄생한 그룹이다.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을 표방하며 전용 극장을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악수회를 개최하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2005년 결성 후 4년 뒤에는 '선발 총선거'를 개최 국민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는 인지도 높은 그룹으로 거듭났다.
현재 AKB48의 공식 해외 자매 그룹으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점으로 하는 JKT48가 있으며, 올해 안에 결성 예정인 나라로는 대만의 타이베이(TPE48), 필리핀의 마닐라(MNL48), 태국의 방콕(BNK48)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