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정 기자] 일본의 유명 가부키 배우 이치카와 에비조가 아내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9일 이치카와 에비조(38)는 도쿄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내 코바야시 마오(33)가 1년 8개월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이날 일본 주요 매체가 모인 자리에서 에비조는 "아이들의 생활을 일상화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라 밝히며 새벽부터 집 앞에 찾아와 극성을 부린 몇 매체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기자회견을 열기전 에비조는 집 앞에 모인 기자들을 향해 "이웃 주민들에게 폐가 되니 돌아가 달라"고 블로그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에비조는 "회견 전 아내 마오로부터 '다녀오세요'라는 배웅을 받았다. 투병 중인 아내가 반대로 나를 지지해주고 있다"며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내의 언니인 코바야시 마야(36)도 주위에 비밀로 하며 1년간 마오를 서포트 했다.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족은 힘들다"며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못한 채 물심양면으로 도운 마야에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코바야시 마야는 지난 5월 19일 생방송 도중 컨디션이 악화되어 휴양을 선언했다.
아내 마오의 투병 상황에 대해 에비조는 "부부끼리 종합건강 진단을 받았을 때 유방암이 발견됐다. 진행 스피드가 빨라서 걱정"이라면서 "현재 항암제 치료 중이며 가능한 함암제로 회복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라 의사에게 전달받은 말을 전했다. 더불어 "비교적 심각한 상태이지만 최근에는 통원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다"고 보고했다.
아내가 회복한다면 가족끼리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에비조는 "나는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왔다. 아내의 컨디션이 좋다면 어딘가 가볼까 생각한다"고 답하며 "여러분 절대 뒤쫓아오지 말아 주세요"라 당부했다.